[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유재석이 딸 나은과 아들 지호의 '귀여운 자랑'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1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딸 나은이 때문에 며칠 전에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날 유재석은 "요즘 나은이 때문에 미치겠다"며 "나은이가 커가니까 이제 아빠가 TV에 나오는 사람이라는 걸 어느 정도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은이와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이웃분들이 타면 나은이가 갑자기 '유재석 씨'라고 부른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휴대폰 보시던 분들도 갑자기 나은이 때문에 인사를 한다. 아주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에 주우재는 "혹시 우리 아빠 못 알아볼까 봐 그러는 거 아니냐. 귀여운 마음이다"라고 했고, 유재석은 "아주 깜짝 놀란다. 그래서 며칠 전에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국민 MC'이자 '유느님'으로 불리는 자랑스러운 아빠를 티 내고 싶어 하는 건 아들 지호도 마찬가지. 앞서 유재석은 지난 3월 송은이와 김숙의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지호가 아빠를 티 내는 방법에 대해 밝힌 바 있다.
당시 송은이는 "지호가 '우리 아빠 유재석이야!' 이렇게 하느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지호가 그렇게는 안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호가 밖에 나가서는 본인이 굳이 숨기려고 하는 건 아니더라도 티를 안 내는 건 줄 알았다"며 "그런데 자꾸 지호가 어느 순간부터 내 옷을 입고 나가더라. 소속사 안테나에서 나온 내 롱패딩을 입고 나가더라. 안테나 로고가 새겨진 걸 입고 나갔다. 왜 자꾸 로고가 박힌 걸 입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했기 때문에 넷플릭스에서 준 굿즈가 있다. 면티 뒤에 로고가 크게 박혀 있는데 그걸 입고 밖에 나가더라"며 "다른 좋은 옷보다 이런 걸 좋아한다. MBC 로고 박힌, 그런 옷들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아빠가 유재석이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티 내는 아들 지호의 센스와 대놓고 자랑하고 싶은 나은이의 귀여운 마음이 마냥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한편 유재석은 2008년 MBC 아나운서 출신 나경은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유재석의 아들 지호는 2010년생이며, 딸 나은이는 2018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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