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영웅이 되려고 하는 것같다."
맨유 레전드 골키퍼 출신 피터 슈마이켈이 맨유의 브라이턴전 패배 직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비난했다.
맨유는 16일 오후 11시 안방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브라이턴과의 홈경기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전반 20분 대니 웰백, 후반 8분 파스칼 그로스, 후반 26분 주앙 페드로에게 연속골을 내줬고, 후반 28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도움을 받은 한니발 메브리의 만회골로 겨우 영패를 면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후반 19분 2003년생 라스무스 회일룬을 빼고 마르시알을 투입할 땐 관중들의 야유까지 쏟아졌다. 아스널전에 이은 연속 1대3 패배, 올시즌 5경기에서 2승3패로 13위로 떨어졌다. 최악의 분위기다.
슈마이켈은 그로스에게 실점하는 장면에서 안드레 오나나의 실수보다 마르티네스의 포지셔닝과 의사결정 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맨유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이건 매우 개인적인 플레이 때문"이라면서 "예를 들어 마르티네스 같은 선수는 영웅이 되려고 애쓰고 있다. 자기가 블록 안에 들어가서 막으려고 한다.사람들은 이걸 알고 있다. 마르티네스를 보면 골키퍼 바로 앞에 위치하는 걸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그냥 서서 막으려고 하지 말고 몸을 낮춰야 한다. 블로킹을 하려면 몸을 돌리지 말고 똑바로 서 있어야 한다. 이건 분명 맨유에 맞지 않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맨유의 초반 스타트는 좋았다. 웰벡의 선제골에 이어 회일룬의 동점골이 VAR에 의해 지워지는 불운도 있었다. 경기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BBC를 통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몇 가지를 바꿨었지만 실망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돌아봤다. "전반 우리는 많은 순간들이 있었고 경기를 잘 지배했다. 소유권도 많았는데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상대가 첫 번째 기회로 득점하고 그들의 플레이 시스템으로 볼을 소유했고 우리는 그걸 추격했어야 했다. 우리에게 게임을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