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왼팔 척골 피로골절에서 회복한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공식경기 실전 등판이 비로 연기됐다.
구창모는 토요일인 16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상무와의 2군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다. 1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취소로 미뤄졌다.
NC는 일요일인 17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다. 18일 월요일은 이동일. 사흘 후인 19일 익산 KT전이 가장 빠른 실전 등판 경기다. 16일 많은 비가 내렸던 창원에는 다음날인 17일도 비 소식이 있다. 실외 훔련도 쉽지 않은 상태다.
결국 화요일인 19일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1군 복귀와 더 나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승선 여부를 가늠할 수 있었던 중요한 경기. 날짜가 미뤄지면서 가뜩이나 부족한 시간이 빠듯해졌다.
세차례의 불펜 피칭에 이어 30구 라이브피칭까지 순조롭게 마친 구창모는 16일 퓨처스리그 등판을 거쳐 다음주 1군에 바로 콜업될 예정이었다.
NC 강인권 감독은 지난 13일 라이브피칭 소식을 전하며 "토요일 불펜피칭에서 불편함이나 이상이 없으면 다음주에 1군 불펜으로 올리고자 한다. 투구하고 나서 대화를 나눠봤는데 좋다고 한다"고 말했다.
불펜으로 콜업은 아시안게임을 의식한 일종의 쇼케이스다. 선발로 준비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불펜으로 1군에 빨리 올려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구창모는 1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이닝 동안 30구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대표팀 소집일은 23일.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소집 전 항저우 행에 동행할 대표팀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부상으로 대회 참가가 힘들어진 키움 이정후 등의 빈자리가 다른 선수로 채워질 전망. 구창모와 장현석의 최종 승선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공식 경기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시간이 부족해진 구창모. 상황에 따라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이 최종 리허설이 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