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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비야!' LG 오늘은 비 때문에 웃었다, 1점차 7회 강우콜드승 '3연패 탈출'…한화 2연패[대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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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전에서 7회 강우콜드승을 거뒀다.

LG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4대3 7회 강우콜드승 했다. 3-3 동점이던 5회초 1사 1, 3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좌중간 적시타가 결승타가 됐다. 4-3으로 앞서던 LG는 7회초 개시 직전 내린 많은 비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더 이상 속개가 어렵다는 심판진 판단에 따라 그대로 1점차 승리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한화는 2회말 3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리드를 잡았으나 역전 허용 뒤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시즌 전적 71승2무47패, 한화는 50승6무64패가 됐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서 문보경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한화는 2회말 최재훈의 볼넷에 이어 닉 윌리엄스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면서 1-1 동점을 만들었고, 2사 1루에선 문현빈 김태연의 연속 2루타가 터지면서 2점을 추가,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3회초 실책으로 출루한 박해민의 연속 도루와 홍창기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신민재의 진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김현수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3-3 동점에 성공했다.

5회초 다시 LG 쪽으로 균형이 기울었다. 1사후 신민재가 우중간 3루타를 만들자 한화 벤치는 김현수를 자동 고의4구로 출루시켜 더블 플레이 및 이닝 종료를 노렸다. 하지만 LG는 오스틴이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면서 다시 1점차 리드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6회초엔 2사 만루 기회도 잡았으나, 주현상-김범수로 이어진 한화 불펜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6회말 선발 김윤식으로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김진성이 삼자 범퇴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1점차 상황 속에 접어든 7회초, 경기 내내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고 심판진은 우천 중단을 선언했다. 40여분 간 중단 상황이 이어진 가운데 더 이상 속개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결국 이날 승부는 LG의 1점차 강우콜드승으로 마무리 됐다.

LG는 지난달 광주 KIA전에서 2회까지 8-0으로 앞서다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땅을 친 바 있다. 이날 만큼은 반가운 비였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