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SF 영화 '크리에이터'(가렛 에드워즈 감독)가 15일부터 CGV 용산아이파크몰 7층 디즈니 시네마 존에서 AI 콘텐츠 크리에이터 킵콴 작가 콜라보 콘셉트 아트 전시회를 진행한다.
'크리에이터'가 오는 15일부터 CGV 용산아이파크몰 7층 디즈니 시네마 존에서 AI와 협업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약하고 있는 킵콴 작가와 함께 콜라보 콘셉트 아트 전시회를 열어 이목을 사로잡는다. '미래가 상상하는 오늘을 만든다'는 모토 아래, AI와 협업하여 대체 불가능한 인간의 '이야기 짓기' 능력과 AI의 뛰어난 '기술력'을 동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아트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이다. 킵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생명'과 '감정'을 메인 키워드로 총 7작품을 작업해 전시한다.
킵콴 작가는 이러한 작업 방식에 대해 "인간의 스토리로 시작해, 다시 인간의 기술로 작품의 마침표를 찍는다"라고 말하면서 창작에 활용하는 AI 툴을 붓과 조각칼, 또는 카메라와 같은 창작 도구에 비유하며 작가의 관점을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프롬프트들을 쌓아 작품을 만들어 낸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덧붙여 "창작물을 만드는 것은 단순히 프롬프트 입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내 머릿속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함께 그것을 현실로 가져오는 작업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AI와의 협업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전했다.
또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과정에 대해 "영화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지 고민하며 키워드로 꼽은 것은 '생명'과 '감정'이었다"고 전하며 "AI에게 만들어진 감정이겠지만 그들 자신에게는 인간과도 같은 '생명'과 '감정'으로 느낄 것이라 생각되어 최대한 AI 입장에서 표현했다"는 말로 이번 콜라보 컨셉 아트 전시에 대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을 기대케 했다.
특히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꼽은 '처음 학습한 감정'은 "AI가 감정이라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고, 만약 감정을 학습하게 된다면 어떤 감정을 가장 먼저 배우게 될지 궁금했다"라며 작업을 시작하게 된 질문을 밝혔고, 관객들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기기 위해 심장에 빛을 밝힌 이미지로 제작했음을 전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더해 기본적인 컨셉과 디자인부터 구도, 조명 등 디테일한 요소까지 직접 프롬프트로 입력하며 작업했던 과정까지 공개해 더욱 놀라움을 자아낸다.
그는 "생각한 스토리와 영화에서 사용된 카메라 그리고 렌즈, 조명, 빛의 각도 등을 프롬프트에 입력하여 이미지의 품질과 분위기, 디테일을 연출한다" 라며 단순히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것을 넘어 구도와 표현법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며 작업했음을 전했다. 또한 'Alphie the Animation' 작품은 극 중 아이의 모습을 한 AI 로봇 '알피'의 모습이 담겨있는데, 킵콴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원본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여 입력한 프롬프트대로 그림을 생성해 주는 'Image to Image' 기술을 활용해 헤드폰 이미지와 프롬프트를 입력하여 작업했으며, 실사영화와 다른 해석과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기법을 더해 작업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크리에이터'의 러닝타임 동안 여러분 주변에서 이미 함께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의 AI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당부를 전하며 영화를 기대케 했다.
이처럼 킵콴 작가와 함께하는 콜라보 컨셉 아트 전시회는 예비 관객들에게 가까운 미래의 고도화된 AI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그린 '크리에이터'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풍성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에이터'는 고도화된 AI들에 의해 핵공격이 시작된 후, 특수부대 요원이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를 발견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존 데이비드 워싱턴, 젬마 찬, 켄 와타나베, 매들린 유나 보일스 등이 출연했고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의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