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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현장]9회말 2사후…대타 허경민이 마침표…7경기 '6승' 두산 "5강 싸움 안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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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모른다.

SSG 랜더스의 좌완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8월 2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호투했다. 6회까지 6안타를 내주고 2실점(1자책)했다.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팀은 7대5로 이겼다. 이 경기에서 두산 양석환이 엘리아스를 상대로 2안타를 치고 1타점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14일 SSG전을 앞두고 "두 번째 상대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대처를 잘 할 것이다"고 했다. 경기는 이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엘리아스의 구위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14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선 엘리아스는 철벽처럼 견고했다. 8회까지 두산 타선을 5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0-2로 뒤진 9회말, 두산 마지막 공격.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선두타자 3번 양석환이 중전안타를 치고, 4번 양의지가 사구로 나갔다. SSG 마무리 서진용이 마구 흔들렸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폭투로 2,3루가 됐다. 강승호의 땅볼로 1점을 냈다. 1-2. 볼넷 2개로 이어진 만루에서 또 폭투가 나왔다.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2-2 동점.

이어 대타 허경민이 좌중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8이닝을 지고 마지막에 웃었다.

올 시즌 두산은 SSG에 크게 밀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8패(3승)를 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두산이 좋았다. 지난 6경기에서 '5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무서운 기세를 SSG전까지 이어갔다. 4연승을 거두고, 4위 SSG에 1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초반 분위기는 SSG 쪽으로 흘렀다. 1회초 최정이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선 7회초 대타 최주환이 1점 홈런을 터트렸다. SSG가 승리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마무리 서진용의 난조로 모든 게 날아갔다.

두산 선발 최진용은 1회초 1실점 후 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잠실=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