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팬이라면 지금 아주 설렐 시기다. 감독이 바뀌고 전술도 바뀌고 주장도 바뀌고 베스트11도 싹 물갈이가 됐는데 축구도 잘한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열성팬으로 알려진 '스파이더맨' 배우 톰 홀랜드도 예외는 아니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는 14일(한국시각) '톰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새 감독의 토트넘 축구를 사랑하고 있다'라며 그의 근황을 전했다.
토트넘은 '할리우드 스타 톰은 지난 몇 년 동안 토트넘의 열렬한 지지자가 됐다. 그는 이날 영국 런던 서부 웬트워스클럽에서 열린 BMW PGA 챔피언십투어에 형제들과 함께 참석했다. 이곳에서 그는 토트넘의 새로운 시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홀랜드는 "이번 시즌 정말 즐기고 있다. 정말 훌륭한 축구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정말 즐기고 있는 것 같다. 토트넘 팬으로서 지금 기분이 매우 좋다"라고 기뻐했다.
홀랜드는 특히 토트넘 중앙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손흥민에서 로메로로 바뀐 것일까?
토트넘은 '톰은 클럽과 국가를 위해 힘차게 시즌을 시작한 로메로를 칭찬했다. 톰은 로메로를 항상 동경해 왔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홀랜드는 "나는 항상 로메로가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가 정점을 찍고 정말 잘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홀랜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을 연기하며 세계적인 스타가 됐다. 그는 2021년 스파이더맨 시리즈 세 번째 편 노웨이홈이 개봉한 후 손흥민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홀랜드는 여기서 자신이 2019년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팬이 됐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홀랜드와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의 인연을 조명했다.
홀랜드는 지난 여름 실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남아 돌풍을 이끌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