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맨유와 바르샤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니, 너무 좋다."
AS모나코의 떠오르는 스타 반데르송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바르셀로나의 '동시 러브콜'에 함박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반데르송은 최근 유럽 축구계에서 떠오르는 라이트백 자원이다. 지난해 1월 그레미우를 떠나 모나코와 5년 계약을 맺으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브라질 출신 선수답게 좋은 기술력을 갖췄고, 빠른 스피드를 무기로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 스타일이다. 모나코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도 뽑히고, 데뷔전까지 치렀다.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이는 건 당연한 일. 지난 시즌 중 바르셀로나가 선수를 쳤다. 하지만 재정 문제 등이 있어 영입까지 성사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최근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반데르송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맨유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라이트백 영입을 위해 애썼지만, 다른 포지션 보강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우측 수비수 영입은 보류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여전히 새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는 디오고 달로트가 '닥주전'이었고, 아론 완-비사카가 언제 쫓겨나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하지만 달로트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각성한 완-비사카가 텐 하흐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현재는 달로트의 미래가 오히려 위험하다는 게 현지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텐 하흐 감독은 라이트백을 영입한다면 반데르송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자신을 찾으니, 선수는 기쁘기만 하다. 반데르송은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나를 '사랑한다'고 하는 말을 들으니 좋다"고 말하며 "빅클럽들로부터 이름이 거론되는 건 환성적인 일이다. 하지만 지금은 모나코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정신 차린' 모습을 잊지 않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