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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이강인 '황선홍호' 조기 합류 가능할까, '운명의 날'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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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한 이강인(22·파리생제르맹)의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 조기 합류가 가능할까. 운명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이강인의 소속팀 PSG에서 13일까지 연락을 주기로 했다. 현지 시각으로 13일로 보고 있다. 선수 차출 시기와 관련된 것으로 보면 된다. 기다리고 있다. 선수를 통해 분위기를 보니 (구단에선) 리그 한 경기를 치른 뒤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다. 이강인의 몸 상태를 바탕으로 어떤 답변을 줄지는 들어봐야 한다. (항저우 출국 전) 파주NFC에서 미디어 오픈을 한 번 할 것이다. 그때 황선홍 감독님께서 말씀을 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24세 이하(U-24) 대표팀은 19일 쿠웨이트와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금빛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 이어 사상 첫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관건은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다. 이강인은 '황선홍호'에선 에이스이고, PSG에서도 기대가 큰 영입생이다. PSG는 9월 A매치 휴식기 뒤 소속팀에서 한 경기를 소화한 이후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황 감독은 지난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강인 말로는 (PSG에선)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빠른 합류를 원하는 만큼 이강인이 풀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PSG는 16일 니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A매치 휴식기가 아닌 만큼 PSG의 논리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황 감독 입장에선 이강인과 기존 선수들이 한 번이라도 제대로 발을 맞추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이강인은 지난해 6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이후 '황선홍호'에 합류하지 못했다.

더욱이 이강인은 최근 부상으로 재활을 했다. PSG는 지난달 22일 '이강인이 왼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9월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강인이 최근 팀 훈련에 복귀한 점이다.

황 감독은 마음이 급하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빨리 왔으면 한다. (PSG에서) 공식 메일이 오기로는 이강인의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한다. 13일에 그쪽에서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관련해) 답을 주겠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다. 이강인과 같이 한 지 1년이 넘었다. 훌륭한 선수지만, 팀원들과의 조합이나 포지셔닝에 대한 적응도 필요하다. 대회 전 합류하면 좋겠지만,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첫 경기가 임박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황선홍호'는 지난 4일부터 경남 창원에 모여 호흡을 맞추고 있다. 13일 파주NFC로 이동해 15일까지 추가 훈련한다. 16일 결전지인 중국으로 향한다. 이강인은 발 한 번 맞춰보지 못한 채 실전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