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핫스퍼 공격수 히샬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레이더에 잡혔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9일(한국시각) '알이티하드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영입에 실패한 뒤 차선책으로 히샬리송을 주목했다'라고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최근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다.
토트넘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는 해리 케인의 대체자로 히샬리송을 점찍었다. 히샬리송은 프리미어리그 3경기와 카라바오컵 2라운드까지 모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히샬리송은 1골에 그쳤다. 포스테코글루는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과감한 변화를 선택했다. 왼쪽에 있던 손흥민을 올리고 히샬리송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손흥민이 원톱 역할을 충실하게 해주면서 3골을 몰아쳤다. 번리를 5대2로 제압했다.
히샬리송의 입지는 줄어들었다. 토트넘은 이적시장 마감일에 또다른 측면자원 브레넌 존슨을 데리고 왔다. 마노 솔로몬, 데얀 클루셉스키, 이반 페리시치까지 경쟁자 투성이다.
알이티하드는 원래 살라를 원했다. 알이티하드는 리버풀에 1억5000만파운드(약 2500억원)를 제시했다가 거절 당했다고 알려졌다. 알이티하드는 2억1500만파운드(약 3600억원)까지 이적료를 올리려고 했지만 소용 없었다. 리버풀은 살라를 결코 팔지 않겠다는 뜻을 꾸준히 내비쳤다.
텔레그라프는 '알이티하드는 살라 영입에 실패한 뒤 대안을 모색했다. 히샬리송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에이전트와 접촉했지만 마감일까지 시간이 부족해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텔레그라프는 '지난 시즌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3골 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브라질 국가대표로는 더 나은 성적을 거뒀다. 월드컵에서 3골이나 터뜨렸다. 토트넘은 에버튼에서 히샬리송을 영입하면서 6000만파운드(약 1000억원)를 지불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우디 프로리그 소속 클럽들은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자금을 풀며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알이티하드),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 네이마르(알힐랄) 등 돈을 선택한 이들도 많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