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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 구드럼, 3루수→우익수 전환배치, 해법될까...'허벅지 타이트' 윤동희 2G 연속 선발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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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2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보호 차원의 조치다.

윤동희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12차전에 앞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전날인 7일 울산 삼성전에 이은 이틀 연속 선발 제외.

전날 롯데는 "윤동희가 오른쪽 허벅지에 타이트한 증세가 있어 라인업에서 빠졌다"고 설명했다.

8일 NC전에 앞서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아직은 조금 불안해서 경기 후반 대타로 쓰려고 한다"고 보호차원의 제외임을 설명했다. 선수 본인은 의지가 넘친다.

윤동희는 "뛰는 데 큰 문제는 없다"고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하지만 이 감독대행은 "우리도 급하다. 하지만 선수 보호가 먼저"라며 웃었다.2년 차 윤동희는 올시즌 루키 김민석과 함께 롯데의 최고 히트상품 중 하나다.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며 89경기에서 타율 3할3리 2홈런 34타점, OPS 0.710을 기록중이다.

96안타로 데뷔 첫 100안타 고지를 4개 남겨두고 있다. 한화 문동주, KIA 윤영철 등과 함께 신인왕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타석에서의 적극성과 외야에서 투지가 넘친다.

득점권 타율이 0.301에 달할 만큼 찬스에 강하고, 외야에서 몸을 던지는 호수비도 연출하는 빈도가 잦다.

김민석과 함께 롯데 외야의 세대교체를 빠른 시간 내에 이뤄낸 현재이자 미래.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악화되지 않도록 돌다리도 두드려 가며 건널 수 밖에 없다. 한편, 롯데는 3루수 니코 구드럼을 우익수에 배치했다. 우익수로는 첫 선발 출전이다. 수비 부담을 최소화 해 타격 집중도를 높이려는 고육지책.

고질인 햄스트링을 안고 있는 구드럼은 최근 3루수 수비에서 많은 실책을 범하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7일 삼성전에서는 3루타 포함, 멀티히트로 3경기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종운 감독대행은 "원래 외야를 했던 선수다. 내야에서 조금 힘이 부치는 느낌이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임시 조치임을 강조했다.

롯데는 정훈(1루수)-이정훈(지명타자)-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김민석(중견수)-니코 구드럼(우익수)-유강남(포수)-노진혁(유격수)-박승욱(3루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은 좌완 찰리 반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