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나영석PD가 그룹 세븐틴과의 약속을 4개월만에 지켰다.
8일 세븐틴 멤버들과 나영석 PD와 제작진이 이탈리아 로마 공항에서 포착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팬들 사이에서는 앞서 나영석 PD가 약속한 '꽃보다 청춘'을 촬영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다.
세븐틴의 '꽃보다 청춘' 출연은 지난 5월 예고됐다. 당시 유튜브 콘텐츠 '채널 십오야'에서는 세븐틴의 '출장 십오야'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 가운데 '소원 말하랬더니 나피디 멘탈 가져가버린 세봉이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세븐틴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영상에서 세븐틴은 나영석 PD와 '채널 십오야' 제작진과 함께 음악 퀴즈를 진행했다. 음악을 듣고 가수와 노래 제목을 맞히고 많이 맞힐 수록 소원권을 적을 쪽지를 더 많이 확보하는 방식이다. 당시 멤버 디노와 원우는 세븐틴의 '꽃보다 청춘' 소원권을 적어냈고, 60개의 꽝 쪽지 사이 단 두번째 만에 도겸이 세븐틴의 '꽃보다 청춘'을 뽑았다. 세븐틴은 "'출장 십오야'가 끝나는 게 너무 아쉽지만 저희에겐 '꽃청춘'이 있으니까 또 찾아오도록 하겠다. 캐럿(팬클럽) 분들 저희 '꽃청춘' 꼭 나올 거니까 PD님 믿고 '꽃청춘' 생각하면서 기다려 달라"고 끝인사를 해 기대감을 더했다.
'꽃보다 청춘'은 나영석 PD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4년 배우 유연석, 차선우, 손호준이 출연한 라오스 편에 이어, 가수 윤상과 유희열, 이적이 출연한 페루 편, 2016년 조정석, 정우, 정상훈, 강하늘이 출연한 아이슬란드 편, 배우 안재홍, 류준열, 고경표, 박보검이 출연한 아프리카 편, 2017년 그룹 위너가 출연한 호주편이 만들어졌다.
'꽃보다 청춘'은 출연자들을 속여 즉석 여행을 떠나는 콘셉트다. 이에 나영석 PD와 제작진은 세븐틴의 소원권을 보며 "소속사랑 얘기를 해야.. 이거 돈 많이 들겠는데", "13명 '꽃청춘' 와.. 관광 버스를"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13명을) 속이는 게 더 문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13명의 세븐틴이 어떻게 로마로 향하게 된 것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세븐틴은 지난 6~7일 일본 도쿄 돔에서 자체 최대 규모의 현지 돔 투어 '팔로우 투 재팬(FOLLOW' TO JAPAN)' 막을 올렸다. 세븐틴은 이틀간 10만 명의 캐럿(팬덤명)과 함께 '팀(TEAM) SVT'으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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