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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승사자' 반즈, '좌투수 킬러' 박민우까지 밀어냈다...'10G 0.385' 오영수도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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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손아섭 박건우 등 '3할 트리오'로 최강 NC 상위타선을 이끌고 있는 박민우.

8일 창원 롯데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사라졌다.

왜일까. 롯데 선발 찰리 반즈 탓이다. 상대적으로 타이밍이 좋지 못하다.

NC 강인권 감독은 경기 전 "반즈와 잘 안 맞는 것 같다"고 선발 라인업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박민우 대신 김한별이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박민우는 반즈와 통산 7차례 맞대결에서 6타수무안타 2삼진을 기록중이다. 출루는 볼넷 한차례 뿐이다.

박민우는 좌투수에게 강한 좌타자다. 올시즌 왼손투수 상대 0.336의 타율로 우투수 0.276보다 월등한 수치를 기록중이다. 왼손 투수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공을 잘 밀어친다.

하지만 '좌승사자' 반즈에게만은 예외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반즈는 올시즌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232로 우타자(0.268)에 비해 월등히 강하다. 지난해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26으로 우타자(0.262)에 비해 강했다.

좌투수에게 강한 박민우지만 좌타자에게 강한 반즈를 극복하지 못했다. 체력 관리 겸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다.

NC는 손아섭(지명타자)-서호철(3루수)-박건우(우익수)-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윤형준(1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김한별(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반즈의 여파가 여기저기 라인업 변화를 불러왔다.

1루수에는 최근 10경기에서 0.385의 타율로 뜨거운 좌타자 오영수도 벤치 대기한다. 오른손 거포 윤형준이 선발 1루수로 나선다. 강 감독은 "좌투수의 바깥쪽 체인지업에 대응을 잘 하는 편"이라고 윤형준의 장점을 설명했다.

한편, 전날 키움전에서 장재영의 공에 팔꿈치를 맞아 교체됐던 권희동은 "연습 때 큰 불편함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중심타선에 배치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