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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박지훈, KIA전 팀내 유일 타점 이튿날 3번 선발 출격…이승엽 감독 "스윙 좋더라"[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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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두산 베어스 4년차 내야수 박지훈(23)이 7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중심 타선 중책을 맡는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갖는 KIA전에 박지훈을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배치했다. 2000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한 박지훈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21년 10월 24일 잠실 LG 트윈스전(9번 타자-우익수) 이후 2년여 만이다.

박지훈은 6일 KIA전에서 팀이 0-7로 뒤지고 있던 9회말 1사 2루에서 좌익수 왼쪽 2루타로 타점을 신고했다. 이날 두산이 KIA를 상대로 얻은 유일한 점수였다.

이 감독은 박지훈의 선발 투입을 두고 "어제 안타 하나만 보고 3번에 배치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뒤 "연습 때 보니 스윙이 좋더라. 어제 경기에서도 투 스트라이크 이후 대처 능력이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3번 타순에 스타팅으로 나선 선수들이 결과가 안 나오고 있다.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때 젊은 선수가 활약을 해준다면 팀 분위기도 크게 반등될 수 있다. 활약 여부를 장담하긴 어렵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전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김재환은 이날 제외됐다. 김재환은 6일 KIA전에서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친 바 있다. 이 감독은 "훈련 때 좋아지고 있다고 봤는데 결과가 안 따라오고 있다. 오늘은 좌완인 양현종이 등판하는 점도 고려했다"며 "아마 본인이 답답할 것이다. 빨리 좋아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박지훈(1루수)-양의지(포수)-로하스(좌익수)-양석환(지명 타자)-허경민(3루수)-박계범(2루수)-조수행(우익수)이 선발로 나선다. 마운드엔 최원준이 선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