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제는 말할 수 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이적설은 실체가 없었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라지오 로마노의 주장이다. 유럽이적시장이 문을 닫았다. 호이비에르의 이적은 현실이 되지 않았다. 첼시의 코너 갤러거의 토트넘행도 설만 무성했을 뿐이다.
로마노는 5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토트넘이 이적시장 마지막 날 갤러거에 대한 공식 비드를 보내지 않았다. 관심이 있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4000만파운드(약 670억원)의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토트넘이 호이비에르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에 근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호이비에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먼저 제기됐다. 이적료는 3000만파운드(약 500억원)에서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 예상된 호드리고 데 파울이 잔류를 결정하면서 기류가 흔들렸다. 이어 맨유의 이적설도 흘러나왔다.
맨유는 첼시에서 야심차게 영입한 메이슨 마운트가 2경기 만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 대안이 호이비에르라는 관측이었다.
에릭 텐 하흐 감독과도 인연도 무시할 수 없었다. 텐 하흐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 2군 사령탑 시절 호이비에르와 함께했다. 하지만 세르히오 레길론만 맨유로 임대됐을 뿐 호이비에르의 변화는 없었다.
하지만 호이비에르는 잔류에도 불구하고 입지는 예전만 못하다. 그는 조제 무리뉴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역할이 모호해졌다. 공격 축구를 내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비형 미드필더도 도전형을 선호한다.
호이비에르는 안정형이다. 그는 이브스 비수마, 파페 사르는 물론 올리버 스킵에도 밀렸다. 호이비에르는 이번 시즌 리그컵에서만 선발 출전했을 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3경기 모두 교체로 나섰다. 출전시간은 66분에 불과하다.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받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복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호이비에르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탈출을 노릴 수 있다. 그는 트트넘과 계약기간이 2년 남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