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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 '바이런 넬슨' 대회와 손 잡았다...내년부터 10년 간 PGA투어 '더CJ컵 바이런 넬슨' 댈러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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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국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던 PGA 투어 더CJ컵이 바이런 넬슨 대회와 손을 잡았다. 내년부터 10년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다.

CJ는 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4년 5월 2일부터 나흘 간 미국 댈러스 인근 매킨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에서 PGA 투어 정규 대회 '더CJ컵 바이런 넬슨'(THE CJ CUP Byron Nelson)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총상금 규모 950만 달러(약 126억원)다. CJ는 내년 부터 향후 10년 간 타이틀 스폰서를 텍사스 댈러스 지역 비 영리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하게 된다.

CJ는 2017년부터 3년 간은 제주도의 클럽 나인브릿지 제주에서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간은 미국 네바다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열렸다.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브룩스 켑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우승으로 빠르게 PGA 투어 주요 대회로 자리 잡았다. 바이런 넬슨은 PGA투어 11연승 대기록을 세운 미국 골프계 전설. 텍사스 골프를 상징하는 바이런 넬슨 이름을 딴 최초의 PGA 대회는 그동안 버라이즌, HP, EDS, AT&T 등 텍사스에 기반을 둔 유수의 기업들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왔다.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댈러스 지역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지난해 20만명의 갤러리를 모았다. 2013년 배상문, 2019년 강성훈, 2021년과 2022년 이경훈 등 한국 선수가 4차례나 우승한 한국선수와 인연이 깊은 대회다.

CJ는 미국 현지 개최에 대해 "미국에서 대회를 개최한 지난 3년 간 CJ 그룹의 미국 내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미국 현지 마케팅 강화 차원의 결정이었음을 설명했다. 한국선수들의 PGA 진출 교두보로서의 역할이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자국 선수 보호 움직임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향후 협의를 통해 한국선수의 출전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