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영국 언론 '토크스포츠'는 5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아직도 손흥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선수는 리버풀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다. 살라와 손흥민은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은 지난 2일 아침에 닫혔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는 9일까지 열려 있다.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토크스포츠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살라를 며칠 안에 영입하려고 한다.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도 리그의 레이더망에 포착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이티하드는 리버풀에 1억5000만파운드(약 2500억원)를 제시했다. 리버풀은 즉시 거절했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살라의 몸값을 5500만파운드(약 930억원)로 평가했다. 리버풀은 살라를 절대 팔지 않겠다는 것이다.
알이티하드는 여기서 포기하지 않았다. 토크스포츠는 '알이티하드는 3일 안에 입찰가를 2억파운드(약 3300억원)로 올릴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알이티하드는 여름 이적시장에 이미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 유럽의 슈퍼스타들을 수집했다. 토크스포츠는 '2억파운드라면 살라의 나이를 고려할 때 거절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손흥민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토크스포츠는 '알이티하드가 손흥민 몸값으로 5100만파운드(약 850억원)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토트넘과 손흥민의 계약은 2년이나 남았다. 어떤 유혹적인 제안이 들어와도 거절할 것이다. 토트넘은 이미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냈다. 또 다른 핵심 공격수를 잃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리는 없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새 감독 엔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완전히 전술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았다.
손흥민은 "모두가 즐기고 경기장에서 모두가 행복하게 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를 지배하길 원한다. 우리 선수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에서 미래를 확신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