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이 연예계 꽂어넣기에 일침했다.
5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는 탁재훈이 출연해 이경규 박명수를 압도하는 토크로 예능대상 출신의 능력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연예계 꽂아넣기 출연자를 거부했다는 질문에 "사적으로 친해도 일은 일이다. 공과 사는 구별해야한다. 준비가 안됐는데 같이 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과거 '음악의 신' 때 이상민을 넣어줬다는 의혹에 대해 "1편때도 왔는데 제가 안 만나줬다. 너무 후져서"라며 "지금의 이상민을 기사회생시킨 프로다. 오히려 지금은 이상민씨가 나를 '미우새'에 끼워줬다고 하는데 이건 화난다"라고 말했다.
MC들은 스스로 실토한 '미우새' 끼워넣기설에 대해 집요하게 물었고 탁재훈은 "제가 '미우새'를 오디션 보고 들어갔겠나"라며 "엑스트라부터 캐스팅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탁재훈은 '미우새'에 김건모 집 놀러온 손님으로 첫 등장했다. 탁재훈은 "수박 한 통 들고 건모 형 집을 찾아갔는데 스태프들이 수박을 뺏어서 옆에 치우더라. 보니까 소주병 트리랑 분수를 해놨더라. 카메라가 나한테 한번도 안오더라. 김건모에 집중됐다. 솔직히 중간에 집에 갔다. 화난게 아니라 있어도 안 나오고 가도 안 나오니까.. 삐진게 아니라 중간에 가도 모르더라. 다 끝난 다음에 내가 간지 4시간 뒤에 언제 갔냐고 연락오더라"라고 말했다.
자녀들이 화나게 하는 순간에 대해서는 "부모로서 화난게 아니라 섭섭한 순간이 있다"며 "생일날 문자, 전화 한통 하면 되는데 뒤늦게 알아서 하루 지나서 오거나 할 섭섭하다. 평소 전화 안하면서 본인이 돈 필요할 때 전화올때 서운하다"고 말했다.
래미콘 회사 CEO인 아버지가 회사를 물려주지 않는 것에 대한 화는 "그건 드러내지 못한다. 그 화는 표현하면 안되는 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이 자리를 빌어 아버지에게 경고한다. 래미콘은 돌아가야 하는데 코드를 뽑아버릴수도 있다. 한대씩 먹출 수 있다. 아버지, 래미콘은 돌아가야 합니다"라고 말해 박명수의 눈물을 뽑을만큼의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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