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려운과 최현욱, 1995년에서 만난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진수완 극본, 손정현 유범상 연출)은 음악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코다(CODA) 소년 은결(려운)이 1995년으로 타임슬립해, 어린 시절의 아빠 이찬(최현욱)과 함께 밴드를 하며 펼쳐지는 판타지 청춘 드라마. 오는 9월 2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앞서 티저 영상을 통해 1995년에 떨어진 아들 은결과 동갑내기가 된 아빠 이찬의 강렬한 첫 만남을 예고한 상황. 은결은 자신이 살던 미래와 달리 소리를 듣고 말을 하며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첫사랑이라 외치는 아빠 이찬의 행동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태다.
은결이 미래에서 온 아들임을 모르는 이찬 역시 자신을 향해 다짜고짜 "아빠"라고 부르며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을 좋아하라고 윽박지르는 은결이 수상하긴 마찬가지일 터. 만약 이대로 이찬이 첫사랑과 이어진다면 미래의 자신은 태어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은결은 몸싸움을 해서라도 아빠 이찬의 마음을 단념시키려 애쓰고 있다.
코피를 터트릴 만큼 격한 대립에도 이찬의 고집을 꺾지 못한 은결은 방향을 돌려 1995년, 아빠의 과거를 조작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아빠 이찬의 인생에 적극적으로 개입, 어린 시절의 엄마 청아(신은수)와 이어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 또한 바꿔보려는 것.
공개된 사진 속 은결은 온갖 타박에도 불구하고 이찬의 곁에 붙어서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공부와 담쌓은 이찬을 책상에 앉히는 한편, 학교에서도 그를 집중 마크하며 인연의 흐름을 바꾸려 노력 중이다. 이러한 은결의 속셈을 모르는 이찬은 얼굴에서 의심을 지우고 미소를 띠고 있어 비밀을 품은 두 사람의 관계가 흥미를 돋운다.
이에 1995년에 타임슬립한 은결이 그때 그 시절 고등학생이었던 아빠 이찬의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대던 사이에서 둘도 없는 절친이 되어가는 은결과 이찬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질지 두 예비 부자(父子)의 독특한 관계성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철든 아들 려운과 철없는 아빠 최현욱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반짝이는 워터멜론'은 오는 9월 25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