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김준수가 소문난 효자로서 집을 사드린 일화를 공개했다.
4일 '동네친구 강나미' 채널에는 "(택1) 부모님께 집 사드린 아들 준수 VS 엄마 집에서 얹혀사는 아들 강나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강남의 어머니는 게스트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지만 이내 김준수를 알아보고 "설마 닮은 분이냐. 그분은 아니겠지. 우리집에 유명하신 분이 오실리 없다"라며 강남에게 재차 "동방신기?"라 확인했다. 어머니는 김준수에게도 "아니 진짜 맞아요? 하도 거짓말을 많이 해서"라 했다.
어머니는 "저희 유튜브가 그렇게 유명하냐"라 물었고 강남은 "사실 김준수가 일본에서 공연을 위해 리허설하고 있는데 그냥 들이대서 인사했다"라 섭외 계기를 밝혔다.
데뷔 연차로는 한참 차이가 났지만 나이는 동갑, 강남은 "되게 선배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 했고 2003년 데뷔라는 김준수에 어머니는 "강남이 네가 하와이에서 (학교) 잘렸을 때다"라 팩트폭력을 날렸다.
어머니는 "나 그때 텔레비전에서 보고 너무 감격했다"라 팬심을 고백했다. 강남은 "엄마가 나한테 알려줬다. '이런 그룹이 일본에서 활동한다'고"라 했다.
다양한 짤이 있는 김준수는 강남과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0개 국어'인 것. 어머니는 "실수한 걸 재밌다 놀리는 것도 그렇다"라 두둔했다. 강남은 "너무 부럽다. 난 '이게 짤이 되겠지?' 하고 해도 안된다"라 억울해 했다.
김준수는 "왜 뮤지컬을 하게 됐어요?"라는 강남의 질문에 "방송을 못 하니까. 저에게는 마지막 하나 남은 무기 같은, 칼자루였다. 그래서 더 열심히하고 몰두했던 거 같다"라 밝혔다. 뮤지컬에 어머니를 초대하기로 약속도 했다.
JYJ활동으로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도 했던 김준수. 강남은 "지금 여기 있으면 안된다"라며 가수로서 존경했다.
김준수는 가족관계에 대해 "친형이 있다. 제가 이란성 쌍둥이다"라며 "어머니랑 사이도 좋다. 저희도 되게 격식 없는 편이긴 한데, 이 정도는 아니다. 근데 장난을 저희도 좀 많이 친다. 대신 농담을 많이 한다. 어머니도 잘 받아주신다"라 했다.
김준수는 소문난 효자이기도 했다. 김준수는 '부모님 집을 해드렸다고'라는 PD의 말에 "파주에 타운하우스를 사드렸다. 10년 넘은 것 같다"라 밝혔다. 강남은 "많이 불편해졌다"라 너스레를 떨었다.
김준수는 "22~23살까지는 욕을 아예 안 했고, 못했다. 예를 들어 '미친X아' 하고 욕한 다음에 기도했던 기억이 난다"며 "술은 전혀 못한다"라 밝혔다. 어머니는 "내가 딸이 있으면 사윗감이다"라 칭찬했다.
김준수는 "이걸 효자라 하면 그럴 수도 있는데, 제가 말을 살갑게 못하고 애교도 없다. 저희 엄마는 강남이 같은 아들을 더 원하실 거다"라며 겸손한 면모를 보였다. 어머니 역시 "지금 저희 나이대 엄마들은 다들 절 부러워한다"라면서도 강남과 김준수를 바꿀 거냐는 질문에 "천만 번 바꾼다. 남자가 점잖고 그런 사람이 좋다. 얘 같은 사람은 싫어한다. 나 너무 괴롭다"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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