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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1000억에 육박했던 이적료, 50억으로 '뚝↓'…첼시, 눈물의 '바겐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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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첼시는 한 번의 선택으로 1000억원 이상을 날린 셈이 됐다.

첼시는 2020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윙어 칼럼 허드슨-오도이에 대한 바이에른뮌헨의 이적료 7000만파운드(현재환율 약 1160억원) 메가 오퍼를 받았다.

당시 첼시는 유스 출신으로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중용받기 시작한 오도이를 남겨두는 결정을 내렸다. 향후 더 위대한 슈퍼스타가 될 거란 확신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오도이는 2020~2021시즌 도중 감독이 토마스 투헬(현 뮌헨)로 바뀐 뒤 주력에서 멀어졌고, 급기야 지난 2022~2023시즌에는 분데스리가 클럽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임대팀 레버쿠젠에서 단 14경기에 출전 득점하지 못했다.

돌아온 첼시에도 허드슨-오도이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은 개막 후 허드슨-오도이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나가라는 말과 다르지 않았다.

결국 허드슨-오도이는 이적시장 마지막 날 쫓겨난 듯 팀을 옮겼다. 행선지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노팅엄포레스트였다.

팬들을 놀라게 한 건 이적 그 자체가 아닌, 이적료였다. 노팅엄은 기본이적료 300만파운드(약 50억원), 옵션 포함 500만파운드(약 83억원)의 저렴한 이적료에 아직 22세에 불과한 허드슨-오도이를 품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팬들은 "(옵션포함)500만파운드라니 기이한 딜이다. 왜 이렇게 싼 건가? 울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