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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의 수다톡톡]주 2편 공개 '무빙', 감질나지 않나요? '쫀쫀 스토리' 덕에 "무며들었다" 열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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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무빙'의 감질나는 공개가 통했다. 오히려 이제 시청자를 길들이는 양상이다.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만큼, 10-11회도 한마디로 '죽여준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 디즈니+에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이에 처음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던 것도 사실. 1회부터 7회까지 기대이상의 웰메이드 '쫀쫀 스토리'에 반한 시청자들은 너나할거없이 '무며며들면서' 열광했다. "밤 새서 7회 정주행했다" "다음 줄거리가 너무 궁금한데 감질 난다"며 넷플릭스처럼 전회차 공개를 안하는 방침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 '무빙'의 막강 매력 덕일까. "이젠 드라마를 보는 기분" "공개되는 수요일 오후 4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재미가 있다"라는 반응도 슬슬 늘어나고 있다. 심지어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 속에 예고편을 찾아보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 회차가 공개되면 스포일러를 피하기 힘든데, 2회씩 보게 되니 더 좋다"는 호평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디즈니플러스 측은 "정해진 원칙이 있는건 아니고 타이틀마다 다르게 적용된다. '커넥트'의 경우 전회차를 한꺼번에 공개한 바 있다"며 "공개 방식은 마케팅 담당자와 제작사 등이 의논해 정한다"고 밝혔다.

이가운데 23일 스트리밍된 10, 11화에서는 류승룡의 사연이 집중 공개됐다.

무한 재생능력을 가졌지만 길눈이 어두운 장주원(류승룡)은 낯선 동네 인천에서 길을 헤매다 우연히 황지희(곽선영)와 설레는 만남을 시작했다.

그러나 장주원은 지나치게 튼튼한 몸 덕분에 포항에서부터 울산까지 세력을 확장해 가는 포항 지역 폭력 조직 내에서 신임받으며 넘버 2로 활동 중. 자신이 따르는 조직의 형님과 조직원들이 유일한 가족이라 믿으며 이들을 위해 헌신하지만,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 사건과 마주하게 되고 결국 살인죄를 지우기 위해 안기부 조직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의 초능력을 알아본 민치장(문성근)에 의해 김두식(조인성)의 도움으로 간신히 생명을 구하고 이후 김두식과 조를 이뤄 활동하게 된다.

한편 강풀 작가의 동명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조인성, 한효주, 류승룡, 차태현, 류승범, 고윤정, 이정하, 김성균, 김희원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 대작으로 지난 9일 공개와 동시에 호평을 받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공식 플랫폼 서비스 펀덱스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무빙'은 TV-OTT 종합 화제성 부문 1위에 올랐다. 디즈니+에서 방송되는 TV쇼 부문에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1위에 올랐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