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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맨드가 좋다." 씩씩했던 고졸 2년차. AG 이의리 공백 메울까. 감독 마음에 저장. 양현종은 토요일 등판 확정[수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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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아시안게임 때 기회가 갈 수 있지 않을까."

KIA 타이거즈의 황동하가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가 아시안게임에 나가면 대신할 투수 후보 중 하나로 황동하를 입력했다.

황동하는 지난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4⅔이닝 동안 4안타(2홈런) 1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는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보였으나 타순이 한바퀸 돈 이후 어려움을 겪었다. 4회말엔 강민호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맞았고, 5회말엔 오재일에게 솔로포, 김지찬에게 좌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지난 6월 23일 광주 KT 위즈전서 데뷔 첫 선발 등판했을 때 2이닝 4안타(1홈런) 3실점을 한 것보다는 나아진 모습이었다.

2022년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한 고졸 2년차 투수. 제구력이 강점인 투수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나와 14경기서 6승3패 평균자책점 2.96의 안정된 모습을 보여 이번에도 휴식차원으로 한차례 등판을 거른 양현종을 대신해 선발 등판했었다. 선발 임무를 마치고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KIA는 아시안게임에 선발 이의리와 불펜 최지민, 외야수 최원준 등 3명이 뽑혀 아시안게임 기간에 이들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KIA는 우천 취소가 많아 잔여경기 일정이 가장 촘촘하게 짜여지게 된다. 김 감독은 "잔여 경기가 너무 많이 남아있어 유리하지 않을 것 같다. 더 취소되면 더블헤더를 할 수도 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다"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시안게임 기간에 이의리 대신 나갈 선발을 구해야 하는데 황동하가 확실한 후보가 됐다. 김 감독은 22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황동하에 대해 "템포라든지 제구력, 커맨드가 안정이 돼 있다. 기회를 더 줄 수 있을 것 같다. 9월, 아시안게임 때 준비를 잘하고 있으면 기회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최근 부진으로 휴식을 받았던 양현종은 오는 2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아픈게 아니고 심적으로 체력적으로 한번 쉬어 준 것이라 토요일에 정상적으로 등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