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파문 이후 4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버트 할리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17일 등장해 마약 투약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했다. 로버트 할리는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마약 투약 이후 쿠싱증후군과 패혈증, 말초 신경암 등 건강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는 그는 "현재는 회복한 상태"라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지난 14일 태영호 국민의 힘 의원 주최로 열린 '해외 청년들에게는 술보다 흔한 마약, 토론회'에 참석해 마약 투약의 무서움에 대해서도 언급한 바 있다.
로버트 할리는 대마초 등에 대해서도 "애초에 접해서도 안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로버트 할리는 "사람들이 처음 (마약을) 접한 후 점점 더 강한 쪽으로 가게 된다. (쾌락을) 잊을 수 없다. 잊게 하는 약이 없다. 마약을 한 후에 잊을 수 없는 기억이 생기기 때문에 중독자들이 생기는 것이다. 첫손을 대지 말아야 한다. 하게 되면 또 하고 싶다"고 말했다.
로버트 할리는 가족과 지인들의 도움으로 인해 마약의 유혹에 다시 빠지지 않을 수 있었다며 사유리와 김흥국, 현진영 등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또 "미국은 판매하는 사람들에게 강한 처벌을 한다"며 "한국은 사용자들을 교도소에 보낸다. 어떻게 되겠나. 같은 방에 다른 사용자들과 같이 매일 대화하고 우리가 나오면 어떻게 몰래 할 수 있는지 얘기하고 계획을 짠다. 치료를 처음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트할리는 교도소에서 치료부터 받기 시작했다며 "매주 공주에 있는 치료감호소에서 소장님과 1대 1로 교육을 받았다. 처음부터 교육을 받았기에 극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