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현재) 경륜경정총괄본부가 지난 15일 광명스피돔(경륜본장)에서 개최된 자전거 동호인들의 축제 '스피돔 챌린지 페스트 23'(이하 행사)이 많은 시민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광명시), 안성환 광명시의회의장, 유상기 광명시체육회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여기에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 가수 김세환씨가 특별게스트로 초청돼 행사장 붐업 조성에 일조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관내 체육꿈나무와 장애인스포츠 지원을 위한 기부금(550만원) 전달식이 진행됐다. 기부금은 광명시배드민턴협회, 광명시육상연맹, 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에 각각 전달됐으며, 각 기관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등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사용계획을 밝혔다.
이어 본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동호인 200여명이 참여한 시민 자전거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광복절을 기념해 자전거에 태극기를 달고 광명스피돔을 출발해 목감천과 안양천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려 고척돔까지 이어지는 왕복 10㎞코스를 달렸다. 대열에는 78세의 최고령 참가자로부터 11세 어린이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져 약 1㎞의 긴 줄을 형성하며 라이딩을 펼쳐 장관을 이뤘다.
퍼레이드와 맞물려 스피돔 내부에서는 동호인 트랙대회가 시작됐다. 트랙경기로 구성된 경륜·제외·1LAP 종목에는 연인원 300여명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경륜경정총괄본부는 빠른 속도와 경쟁으로 진행되는 경기인 만큼 동호인들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경기장 전 구간에 안전펜스를 설치해 관람객의 경기장 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했으며 대한자전거연맹 소속 전문 심판진을 구성해 안정적인 경주운영을 위한 체계적으로 관리에 힘썼다. 또한 사고를 대비해 응급구조사와 앰뷸런스를 상시 배치함은 물론 안전펜스에는 폼보드 재질의 보강된 안전 가드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스피돔 2층 라운지에서는 어린이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밸런스바이크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는 참가 어린이 가족 등 300여명이 방문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관람객들의 열띤 응원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한 자전거 경주로를 화면으로 구현해 가상으로 달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도어사이클 체험 공간과 광명시 연계 녹색나눔장터를 운영해 방문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으며 생활자전거 부품을 무료로 교환해 주는 무상 수리행사도 함께 진행해 ESG경영에 힘을 쏟았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에게는 자전거 용품, 스마트롤러, 밸런스바이크, 리커버리 크림 등 다양한 시상품과 경품 그리고 자전거 체험공간이 제공됐다. 이를 위해 ㈜동진임포츠, 아날로그플러스(주), ㈜파워풀엑스, 아비아브, ㈜코메트, 대명소노시즌, 리얼디자인테크 등이 본 행사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성공개최에 힘을 보탰다.
이홍복 경륜경정총괄본부장은 "행사에 많은 인파가 운집했음에도 철저한 준비와 성숙된 시민의식 덕분에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행사가 단발성이 아닌 대한민국 대표 트랙 동호인 대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울러 앞으로도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지역과의 상생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