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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아직 톱 아니야" WAR 야수 1위 또 외면받다니, MLB 올스타 아라에즈-시미엔에 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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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은 여전히 현지 언론으로부터 '최고'라는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하성이 후반기 들어 폭발적인 타격으로 톱클래스 리드오프로 올라서고 있음에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소속 기자들이 선발하는 2023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각) '2023년 올스타 MLB 팀을 구성할 유력 후보들'이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게재했다. 올해 12월에 발표하는 올스타 MLB '퍼스트 팀(1st team)'과 '세컨드 팀(2nd team)'에 들어갈 후보들을 중간 평가해 포지션 별로 2명씩 선정한 것이다. 이 명단에 포함된 선수들이 결국 올스타 MLB 팀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 어느 곳에도 김하성의 이름은 없었다. MLB.com은 마이애미 말린스 루이스 아라에즈를 퍼스트 팀,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시미엔을 세커드 팀 2루수로 각각 선정했다.

아라에즈는 양 리그를 합쳐 타격 선두다. 타율 4할에 도전하고 있지만, 3할7푼대가 무너져 사실상 실패한 상황. 시미엔은 텍사스의 리드오프로 팀 타선의 선봉에 서며 A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MLB.com은 '아라에즈는 올시즌 메이저리그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4할을 겨냥하고 있는 그는 스즈키 이치로 이후 현대 야구에서는 사라져가는 컨택트 히터, 즉 삼진은 적고 정확히 맞히는 스타일이다. 올해 생애 첫 200안타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시미엔에 대해서는 '텍사스는 장타력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AL에서 가장 파워풀한 라인업을 시미엔과 코리 시거가 중심적으로 이끌고 있다. 2루수로 45홈런을 때렸던 2021년 토론토 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해당 포지션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타자'라면서 '그는 타석에서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들어 타율 0.348, 3홈런을 때려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MLB.com은 두 선수 이외에 표를 받은 선수로 '김하성과 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슨 스탓'을 명시했다. 다시 말해 김하성도 올스타 팀을 구성할 자격이 된다고 본 기자가 있다는 뜻이다.

김하성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1번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리며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타율 0.286(381타수 109안타), 15홈런, 42타점, 65득점, 출루율 0.381, 27도루, 장타율 0.449, OPS 0.830을 마크 중이다. 양 리그를 통틀어 타율 19위, 득점 공동 36위, 도루 공동 9위, 출루율 11위, OPS 32위에 올라 있다.

무엇보다 WAR 부문서는 여전히 강세다. 베이스볼레퍼런스 WAR은 5.9로 오타니 쇼헤이(9.2)에 이어 전체 2위, NL 1위다. 투타 겸업인 오타니를 빼면 야수 가운데 사실상 1위라는 얘기. 팬그래프스 WAR은 4.4로 10위다.

한편, MLB.com은 포지션별 퍼스트 팀-세컨드 팀 올스타로 포수는 션 머피(애틀랜타)-윌 스미스(다저스), 1루수는 프레디 프리먼(다저스)-맷 올슨(애틀랜타), 3루수는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맷 채프먼(토론토), 유격수는 코리 시거(텍사스)-보 비™ˆ(토론토), 외야수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무비 베츠(다저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루이스 로버트 주니어(화이트삭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지명타자는 오타니-요단 알바레즈(휴스턴)가 뽑혔다.

또한 5인 로테이션은 퍼스트 팀에 게릿 콜(양키스), 프람버 발데스(휴스턴), 스펜서 스트라이더(애틀랜타), 잭 갈렌(애리조나), 케빈 가우스먼(토론토), 세컨드 팀에는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네이선 이발디(텍사스), 저스틴 스틸(컵스), 소니 그레이(미네소타), 로간 웹(샌프란시스코)이 포함됐다.

2명의 구원진은 퍼스트 팀에 펠릭스 바티스타(볼티모어)와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 세컨드 팀에 알렉시스 디아즈(신시내티)와 데빈 윌리엄스(밀워키)가 선정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