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국민사형투표' 박해진과 임지연이 공조를 시작했다.
10일 첫 방송된 SBS 새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는 국민사형투표 후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본부이 꾸려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8년 전, 김무찬은 살인을 저지르는 권석주를 발견, 공포탄을 쏴 경고한 뒤, 그를 향해 총을 겨눴다.
현재, 김무찬은 BJ로 위장한 주현을 통해 여성들을 이용해 수익을 얻고 범죄를 일삼는 조직을 찾는데 성공했다. 이후 범죄자들을 검거, 여성들을 대피시켰다. 그때 김무찬은 현장에 몰래 증거를 심었고, 주현은 이를 몰래 촬영했다. 그 순간 숨어있던 범죄자가 도주를 시도, 최진수(신정근 분)이 나타나 붙잡는 데 성공했다.
주현은 김무찬에게 "뒤늦게 증거 심은거냐. 팀장님 절차 무시에 공갈 협박 폭행에 작전 치는 게 주특기라더니 그소문 다 진짜였다. 마음대로 해라"고 했다. 이에 김무찬은 주현의 휴대폰 속 영상을 삭제한 뒤 "잡았지 않냐. 구하지 않았냐. 그럼 된거다. 나도 소문 들었다. 본청수사팀 사이버팀 주현, 주특기 내부고발"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아동성착취범 배기철은 출소 후 다시 같은 범죄를 계획했다. 이를 눈치 챈 김무찬은 배기철의 아내를 찾아가 "경찰이 끝까지 발견하지 못한 피해 아동 사진과 영상들이 있다. 피해자들은 배기철이 그걸 다시 내다 팔까봐 매일 불안에 떤다"면서 "그거 담긴 하드 빼오고 증언해라. 그러면 한국에서 자리잡게 돕겠다"고 설득했다. 그러면서 아내의 팔에 멍을 보고는 "배기철이 결혼할 때 계약 지킬 것 같냐. 이대로 입 다물면 당신도 공범이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배기철은 아내를 또 폭행, 이에 김무찬은 CCTV를 고장낸 뒤 배기철을 폭행했다.
그때 사람들에게 '배기철의 사형을 찬성하시겠습니까?'라는 문자가 발송됐다. 이를 확인한 배기철은 "죽일 수 있으면 죽여봐라. 사형. 내가 죽을거 같냐"라며 비웃었다.
투표 시간이 종료, 84%가 배기철의 사형을 찬성했다. 다음날, 배기철은 입에 지폐를 잔뜩 물고 시망한 채 발견됐다.
특히 해당 가면을 쓴 남성은 앞서 여동생의 노트북을 고치던 주현이 해당 노트북에서 발견한 인물과 같았다. 그는 "법은 무능하고 썩어빠졌다. 기다려라. 내가 너 잡으러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가면 쓴 범인은 보름 뒤 투표를 예고, 이에 사형투표 특수본이 차려졌다. 이에 주현은 김무찬을 찾아가 "사형투표 범인이 누군지 알고 있다"면서 USB를 꺼냈다.
주현은 "사형투표 나기 전에 제가 발견한거다. 범인이 배기철건 터트리기 전 테스트 삼아 배포한 시험 영상으로 추정된다"면서 "여기서 하나 더 본 게 있다. 말투, 분위기도 다른데 딱 하나 안 바뀐게 있다"고 했다. 그는 "'무죄의 악마들'. 딸이 살인범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자 피해자 아버지가 직접 죽인 사건이 있었다. 8년 전에. 그 아버지가 최후 진술 때 한 말이다. 권석주가 범인이다"고 했다.
김무찬은 8년 전 그날을 다시 떠올렸다. 김무찬은 살인 후 멍한 표정을 짓는 권석주를 향해 "그만해 형"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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