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한 배우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06회에는 이병헌이 10년 만에 방송국 예능 나들이에 나선 가운데, 아내 이민정과 아들 준후 군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병헌은 "오늘 아침에 급하게 씻고 나오는데 아내와 아들 준후에게 '유퀴즈' 나간다고 했더니, 아들이 가서 내 얘기도 해달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하고 제일 친한 친구 누구도 얘기해달라고 했다"라며 아들 친구들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자주 놀러오니까 이름을 다 외운다"고 '아빠' 이병헌의 모습을 전했다.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은 앞서 '유퀴즈'에 출연한 바 있다. 이민정을 'MJ'라고 부르는 유재석에게 이병헌은 ""내 핸드폰에도 이름이 MJ로 저장되어 있다"고 밝히며, "방송을 아주 디테일하게 보겠다고 하더라. 자기 자랑을 몇 초나 하는지 본다고 했다. 그땐 말을 좀 천천히 하려고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병헌은 이날 오랜만의 예능 출연 답게 아내와 아들에 대한 이야기를 숨김 없이 이야기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다"는 이병헌은 "내가 아무리 전날 숙취가 있어도 아내 이민정에게 커피를 꼭 내려준다"며 의외의 면모를 전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면 그냥 저랑 똑같다더라. 기분도 좋지만 되게 신기하다"라며 아들 준후 군에 대해 언급했다. "아들이 4살까지 배우라는 직업을 몰랐다"는 그는 "그래서 3살때부터 나에 대한 존재감을 조금씩 심어주고 싶어서, 무릎에 앉혀놓고 '지.아이.조' 클립을 보여줬다"고. 이어 "처음으로 나를 보며 '우와~' 라고 깊은 곳에서 나온 감탄을 보였다. 그걸 2년을 속였다. 진짜 히어로인 줄 알고 있었다"고 전해 훈훈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병헌은 아내가 부탁한 '자랑타임'을 26초 동안 했다. 그는 "요리를 되게 잘하고, 좋은 엄마고, 골프도 잘 치고. 정말 훌륭한 사람인 것 같다"라고 최대한 천천히 이야기하며 장난을 쳤다. 그러면서도 "시원시원하고 유머도 있다. 저를 그렇게 많이 웃긴다"면서 "주변에서 어떤 매력으로 결혼하냐고 물었을 때, 진짜 웃기다고. 내가 많이 웃는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아내의 SNS 댓글 디스에 대해 "'에이 이런' 싶었다. 자제 요망도 부탁한 적 있다"는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이병헌은 "아내 이민정에게 자주 듣는 말은 '커피', 저는 '배고파'를 자주한다"면서 "일이 없으면 일주일 내내 집에 있는다. 그런 저를 아내는 신기하게 생각한다. 집에서 저도 자빠져서 영화본다. 못 알아보실 룩이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그 모습이다"라고 일상 속 모습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방송 후 이민정은 한 팬이 "언니 '유퀴즈' 보셨나용?"이라고 묻자, "네… 고작 26초라니…. 쳇"이라고 댓글을 달아 본방 사수 했음을 전했다. 여전히 유쾌한 '남편 스나이퍼'인 이민정 식 내조가 재미를 더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15년 첫째 아들 준후 군을 품에 안은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최근 결혼 8년 만에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 '둘째 임신' 소식이 전해질까 기대를 모았지만, 해당 소식이 전해지기 전 이미 녹화를 해 이병헌의 입으로 직접 들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자료화면으로 둘째 임신 소식을 축하하며, 준후 군의 돌잔치 사회를 본 조세호가 둘째의 돌잔치 사회도 보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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