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제1회 두산건설 위브(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이 3라운드 54홀제로 축소됐다.
10일 제주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35야드)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대회 1라운드는 두 차례 출발 지연 끝에 취소가 결정됐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워진 게 이유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돌풍과 강풍이 더욱 거세지면서 오전 11시28분 경기가 일시 중지됐다. 결국 대회 조지구이원회가 소집돼 오후 1시까지 기상 상황을 주시한 결과, 1라운드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가 결정됐다.
이번 대회는 올해 골프계 큰손으로 꼽히는 두산건설이 만든 첫 대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산건설 소속인 임희정(23) 박결(27) 유효주(26) 유현주(29) 김민솔(17) 뿐만 아니라 박지영(27) 박민지(25) 등 올 시즌 KLPGA투어 상금랭킹 20위권 선수가 총출동한다. 올 시즌 2승을 비롯해 대상포인트, 상금랭킹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과 초반 부진을 딛고 서서히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는 박민지의 샷 대결에 주목할 만하다. 부상으로 전반기를 조기 마감한 뒤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 임희정과 올 시즌 부활에 성공한 박결의 활약 역시 주목해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