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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에이스 김휘건 '최고 구속 148km, 5사사구' 장단점 확실하게 보여준 경기[목동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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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휘문고 에이스 김휘건이 최고 구속 148km의 강력한 직구를 선보였으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강판 당했다.

휘문고 3학년 에이스 김휘건은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여준 경기였다.

김휘건은 8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강전 군산상고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김휘건은 2회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2사 만루, 군산상고 1번타자 박찬우에게 선취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이준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4회초 다시 선두타자 박주성에게 몸에 맞는 볼, 최시원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김종우에게 넘겼다. 총 투구 수는 68개.

아쉬운 투구 내용이었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기록하며 강력한 직구를 선보였으나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연속 볼넷 허용 위기를 자초했다.

군산상고 상대 김휘건은 3이닝+(플러스) 투구하며 3피안타, 5사사구, 3실점을 허용했다.

휘문고 우완 에이스 김휘건은 다음 달 9월 14일 열리는 KBO 2024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지명을 노리고 있다. 올해 초까지는 상위 픽이 예상되는 강속구 유망주 투수였으나 제구력 불안 문제를 드러내며 지금은 순위가 조금 내려갔다.

프로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묵직한 볼을 가졌으나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휘건은 191cm 큰 키에 105kg의 다부진 체형을 지닌 우완 정통파 투수다. 최고 구속은 150km 초반까지 기록했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도 가능하다.

올해 고교 3학년에는 1순위 지명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투수들이 유독 많다.

1순위 지명이 확실했던 마산용마고 장현석은 미국 진출을 확정했다. 2순위 후보였던 장충고 황준서, 인천고 김택연이 1순위를 노리고 있다. 조대현(강릉고), 육선엽(장충고), 전미르(경북고), 등 또 다른 좋은 투수들도 1라운드 지명에 도전하고 있다.

김휘건은 대통령배 16강 안산공고를 상대로 3이닝 4삼진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8강전 군산상고 경기에서는 제구력 문제를 드러내며 장점과 단점을 확실하게 보여준 대회였다.

휘문고는 다크호스 군산상고에 6회 11-1 콜드게임 패를 당하며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