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위장취업' 김민경이 조개구이 먹방 중 인기를 실감했다.
2일 방송된 채널S·KBS Joy '위장취업' 8회에서는 김민경, 신기루, 홍윤화, 풍자가 인천 SSG 랜더스 홈구장을 찾아가 팬들을 위해 고기를 직접 구워주는 이벤트를 선사하는 한편, 퇴근 후 월미도 맛집에서 조개구이 먹방까지 펼쳐졌다.
이날 SSG 랜더스 홈구장에 모인 4인방은 '고용주'인 야구장 홍보팀 직원과 인사를 나눈 뒤, '구단주' 정용진이 선물한 특대 사이즈 유니폼을 받았다. 이후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들은 작업반장 선발전에 돌입했고, 그 결과 풍자가 8대 작업반장에 등극했다. 고용주는 작업반장에게 야구장 매점에서 쓸 수 있는 '법카'를 전달했다. '야구 덕후'인 신기루는 "인천 야구장 매점은 크림새우가 웬만한 중화요리 매장보다 맛있다"라며 모두를 매점 맛집으로 리드했다.
고용주가 화들짝 놀랄 정도로 '법카 찬스'를 야무지게 사용한 4인방은 이후 본격적으로 팬들을 위한 '고기굽러'로 변신했다. 이때 신기루는 자신의 팬인 한 커플을 손님으로 맞았는데, 두 사람은 아예 초대형 불판과 업소용 식탁 비닐을 챙겨와 신기루 못지 않은 '먹스케일'로 놀라움을 안겼다. 반면 풍자는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손님을 맞아서 "심사받는 기분인데?"라며 긴장했다. 그러면서 회심의 미나리 대패 삼겹살을 대접해 물개박수를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4인방은 각자의 '먹레시피'를 활용한 고기 파티로 손님들을 대만족시켰으며, 자신들의 얼굴이 새겨진 수제 케이크까지 선물받아 기분 좋게 업무를 종료했다.
야구장 열일을 마친 4인방은 인천 월미도의 조개구이 맛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공복 상태에서 이들은 가리비와 키조개를 주문했다. 치즈 가리비의 환상적인 맛에 감탄하던 중, 풍자는 갑자기 "우리 집이 조개구이 가게를 하다가 망했다"고 돌발 고백했다. 이에 신기루는 "아버지가 전집도 하시다가 망하시지 않았냐? 사업 수완이 안 좋으신가?"라고 의도치 않게 팩폭(?)을 날렸다. 풍자는 "그 얘기 하지 마. 우리 아버지 눈물버튼이야.."라고 덧붙여 짠내 웃음을 안겼다.
그러던 중, 풍자는 "여기 유부녀가 두 명인데 최근 나와 (김)민경 언니에 대해 물어보는 남자는 없었어?"라고 물었다. 홍윤화는 "최근 민경 언니에 대해 궁금해 사람이 있었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나 홍윤화는 "그 남자애가 '민경 누나 진짜로 차 끌어?'라고 물어봤다"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혹시나 '그린 라이트'를 기대했던 김민경은 "(차) 끈다고 전해줘!"라고 급발진해 '근수저의 위엄'만 재확인했다.
한바탕 수다가 끝이 나자, 신기루는 비장의 화이트 크림 키조개구이를 만들었다. 이에 풍자는 "키조개엔 화이트지~. 요즘 기루 언니 소스, 타율이 좋아"라며 환호했다. 뒤이어 음식을 맛 본 멤버들은 "프랑스 음식 같아~"라며 극찬했다. 또한 홍윤화는 조갯살 곰탕 라면을 먹자고 추천했고, 잠시 후 "기루 언니 가방에 라면 있는 거 봤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신기루는 "너, 내 가방 뒤지니?"라며 정색했다. 라면 사리를 넣은 시원한 국물로 식사를 마무리한 4인방은 "오늘 일하는 것 같지 않고 너무 행복했다", "다음 번에도 힘내서 일하자"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편 채널S·KBS Joy '위장취업'는 오는 9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