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충격이다. 도니 반 더 비크가 맨유 역사상 '최악의 계약 중 하나'로 추락했다. 결국 맨유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언론 팀토크는 2일(이하 한국시각)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반 더 비크가 이적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 더 비크는 한때 네덜란드의 현재이자 미래로 꼽혔다. 그는 텐 하흐 감독 밑에서 아약스(네덜란드)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반 더 비크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그의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였다. 하지만 그는 맨유에서 18개월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 선발에 그쳤다. 반 더 비크는 2022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임대 이적을 다녀왔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반전이 일어나는 듯했다. 텐 하흐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스승 밑에서도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그는 맨유에서 총 60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오히려 매각 대상자로 분류됐다.
팀토크는 또 다른 언론 ESPN의 보도를 인용해 '반 더 비크가 맨유에 온 것은 재앙이나 다름 없다. 실제로 그의 역할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맡았다. 텐 하흐 감독도 그의 운명을 뒤집지는 못했다'고 했다.
이 매체는 이적 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의 말을 인용해 '반 더 비크가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로 이적할 수 있다. 반 더 비크가 개인 조건 협의를 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맨유에 공식적인 접근을 했다. 다만, 이적은 맨유가 정한 이적 조건에 달려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임대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는 완전 매각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