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가 베트남 현지에 수준급 응급처지 및 구조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강의를 개설해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대 보건과학대학 응급구조학과는 2022년부터 베트남 타이빈대와 다낭 동아대, 후애 의과대학에 심폐소생술(CPR)과 응급처치, 기본응급구조학 과목을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
강원대 응급구조학과가 주축이 돼 진행하는 이번 강의는 온라인을 통한 이러닝(e-learning) 방식으로 이뤄진다. 15주 동안 환자 발생 시 첫 번째 의료행위인 응급처치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이론 및 실기 강의가 이뤄진다.
특히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내 생명을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처치 방법 등을 소개한다.
수십 년간 쌓은 의료 노하우를 전수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2023년 강의에는 100명에 달하는 의대 교수와 강사, 재학생이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는 게 대학 측의 설명이다.
응급구조학은 각종 불의의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생명유지 및 중대한 합병증을 예방하는데 기여하는 학문이다. 응급구조 시스템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냐에 따라 인간 생명이 좌우되는 까닭에 국민보건 향상에도 꼭 필요한 학문이다.
강원대 응급구조학과는 삼척시 도계 캠퍼스에 있다. 학과는 2005년 개설 이래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전문교수진의 지도, 최첨단 교육인프라를 바탕으로 전문응급구조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사업책임자인 조병준 교수(보건의료교육 융합연구소장)는 "대학의 우수한 석박사 인프라와 연구팀의 사업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응급구조학 분야의 혁신적 글로벌 교육 및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으며, "이 사업으로 직업 및 고등교육 분야 보건 의료교육 인적자원개발과도 관련되어 베트남과 새로운 협력관계를 강화해 가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