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탄소년단 정국이 '취중진담'으로 팬들에게 여러가지 속마음을 고백했다.
22일 정국은 위버스 어플을 통해 팬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세븐(Seven)' 마지막 활동을 마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팬들 앞에 나타난 정국은 "마지막 활동이라 기분 좋게 고기도 맛있게 먹고 술도 좀 마셨다. 술도 취했는데 말실수를 한다고 해도 그냥 가는 거다. 아미들한테만큼은 진심이다. 사람한테 실수할 수 있고 다양한 일들이 있겠지만 난 진솔하다. 숨길 게 뭐가 있냐"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술 먹고 진상부린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생각해라. 난 아미들이 좋은 거밖에 없다. 나중에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있고 되게 멀리 있는 사람처럼 느껴질 수 있는데 편하게 생각해라. 난 그랬으면 좋겠다"밝혔다.
또 "이 라이브 보면서 '정국, 술 먹고 방송한다'고 또 말 나올 수도 있다. 어쩌라고. 너희들은 술 안 마시냐. 술 마시고 이런저런 얘기 안 하니. 마음껏 떠들어"라고 일침하기도 했다.
정국의 솔로곡 '세븐(Seven)'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랑하는 사람과 늘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 이 곡은 청소년 청취 불가인 익스플리싯(Explicit) 버전과 클린(Clean) 버전으로 발매됐다.
이에 한 팬은 "더티(Dirty) 버전을 만든 이유는 뭐냐"고 19금 가사에 대해 언급했고 정국은 "그게 왜 더티 버전이냐. 그게 왜 더티라고 생각하냐. 익스플리싯 버전인데"라며 "사람마다 느낌이 다를 테니 그렇게 느꼈다면 어쩔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
정국은 "고민 많이 했다. 둘 중에 어떤 버전을 낼지. 둘 다 내는 게 제일 첫 선택지였다. 사람마다 해석하는 게 다를 텐데 그게 너무 재밌을 거 같았다"며 "나도 내년이면 28살이다. 그렇지만 내가 아미들한테 왜 사랑 받는지에 대한 이유는 놓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고민을 많이 했다. 내가 이렇게 내 의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이상 내가 인정 받을 수가 없다. 나만이 할 수 있는 거다. 편하고자 하는 거랑 감수하고 도전하는 것"이라 속내를 밝혔다.
정국은 "내가 막내 이미지가 있지 않냐. 그런 걸 사람들이 많이 좋아한다고 해서 그걸 따라가면 내가 바꿀 수 있는 게 뭐냐. 내 인생은 내가 바꿔야 되는 거 아니냐.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한테 '나는 이래요'라고 얘기하고 강요는 아니지만 인정할 수 있게끔 만들어야 하지 않냐"며 "니즈만 파악해서 한다고 한들 과연 아미들과 내가 행복할까? 끝까지 달라지는 게 없는데. 난 항상 새로운 걸 찾고 그걸로 인정을 받고 싶다. 솔직히 그전까지는 나도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겁도 많았는데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거다. 여러분들한테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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