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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 챔피언십]포항 U-18 GK 홍성민 "U-17 월드컵 목표는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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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유스챔피언십이요? K리그 유소년 최고의 축제죠."

포항 스틸러스 U-18(포항제철고)의 핵심 골키퍼 홍성민(17)의 미소였다. K리그 유소년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한여름의 축구 대제전 '2023 GROUND.N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막을 올렸다. 고등부 대회인 K리그 U-18, U-17 챔피언십은 15일부터 시작됐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충남 천안에서 펼쳐지고 있다. 24개팀이 참가하는 U-18 챔피언십은 총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거쳐 16강 토너먼트를 치르고, 20개팀에 나서는 U-17 챔피언십은 6개조가 조별리그를 치르고 8강 토너먼트를 거친다. 결승전은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다.

포항은 1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1대1로 비겼다. 포항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무승부 때문인지 홍성민의 표정은 아쉬웠다. 이날 실점은 포항의 이번 대회 첫 실점이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홍성민은 "이겼어야 되는데 약간 아쉽다. 16강 준비를 더 잘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감독님도 16강을 확정지은 상태에서 치른 경기라 경기 전부터 정신 차려서 하자고 하셨는데, 이런 결과가 나올줄 알았다고 하시더라. 16강 때는 더 준비 잘해서 잘하자고 하셨다"고 했다.

홍성민은 지난해 U-17 챔피언십에도 나섰다. 당시 포항은 FC서울 U-17(오산고)에 아쉽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홍성민은 "유스 챔피언십은 한 해 중 제일 큰 대회다. K리그 유소년들의 축제"라며 "K리그 유스 선수들과 팀만 모이는거고, 스카우트, 에이전트, 다른 감독, 코치 선생님들도 다 모인다. 저녁에 경기를 할 수 있고, 스포트라이트도 제일 많이 받는만큼 더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홍성민은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나섰다. 홍성민은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준우승에 일조했다. 그는 "21년만의 우승을 노렸는데 준우승해 아쉽다. 좋은 경험이었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당시 논란이 된 판정에 대해서는 "나 먹을때 좀 심하다 싶었다"고 웃었다.

아시안컵은 큰 경험이 됐다. 그는 "일본이나, 우즈벡, 이란 같은 팀들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 또래인데도 프로에서 뛰는 선수들도 있다. 보면서 더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제 홍성민의 시선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U-17 월드컵을 향해 있다. 그는 "변성환 감독님이 대표팀 보다 더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시안컵 보다 이번 유스 챔피언십에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월드컵 목표는 4강이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면 더 오래 경기 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