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7발롱' 리오넬 메시(36)가 인터마이애미 입단식 현장에서 방심하다 '알까기(넛멕)' 굴욕을 당했다.
메시는 17일(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PNK 스타디움에서 진행한 마이애미 입단 프레젠테이션에서 2만여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도중 공이 가랑이 사이를 통과하는 '낯선 기분'을 느꼈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메시에게 이같은 용감한 행동을 한 이는 다름아닌 첫째아들 티아고(10).
티아고는 팬들을 향해 손을 드는 메시의 다리 사이로 툭 넛멕을 시도해 절묘하게 성공했다.
당황한 메시가 고개를 돌렸고, 두 팔을 활짝 펼치며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티아고를 발견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관중들은 '젊은 신동이 GOAT에게 굴욕을 줬다'는 사실에 환호했다.
메시는 세 아들 티아고, 마테오(7), 치로(4)와 평소 집 마당에서 자주 축구를 즐긴다.
메시가 바르셀로나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던 2012년 태어난 장남 티아고는 어느덧 아버지와 스스럼없이 장난을 칠 정도로 훌쩍 성장했다.
그리고 프레젠테이션의 숨은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한편, 메시의 축구적 재능을 빼닮은 아들은 둘째 마테오다. 마테오는 아버지를 빼닮은 드리블 폼과 축구 실력을 뽐내 축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