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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여객선 사업" 송지효, 사비로 임금체불 직원 도운 '통 큰 배포' 이유있었네 [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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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임금 체불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전 소속사의 직원을 도왔던 배우 송지효가 부모님의 사업에 대해 밝혀 화제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송지효가 13년만에 멤버들에게 비밀을 밝혔다. 이날 송지효는 '금수저설'에 대해 "저희 아버지는 회사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지석진은 "지효 어머니가 외식업계 큰 손이다. 투자 때문에 해운대에 계신다"고 이야기했고, 유재석도 "뽕잎 칼국수 집 아니냐. 그렇게 알고 있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당황한 송지효는 "왜 없는 사실을 만들어내냐. 아니다"라고 연신 손사레를 치며, "여객선 사업하신다"라고 부모님의 사업을 언급했다. 이에 멤버들은 "여객선이라고? 처음 알았다"며 13년만에 알게 된 진실에 놀랐고, 지석진은 "아무리 싸게 쳐도 몇 억, 몇십 억 할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송지효는 "부모님이 통영에서 여객선 한다"고 설명했고, 양세찬은 "배들이 다 누나 집 거냐", 유재석은 "앞으로 통영 허경환 이야기하지 마라. 통영의 딸은 송지효다"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재벌설'에 대한 부담에 송지효는 "얼마전부터 시작하셨다"면서 "부모님은 부모님이고 나는 나다. 그래서 부모님 이야기 잘 안했다"고 덧붙였다.

송지효의 가족사에 앞서 통큰 배려를 보인 그의 행보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송지효는 지난해 10월 우쥬록스와 전속계약 이후 단 한 차례도 정산금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우쥬록스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미지급 정산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특히 송지효는 매니저들이 개인 카드로 경비를 사용한 뒤 이를 제대로 청구 받지 못하자, 매니저들에게 자신의 카드를 건네 사용하도록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직원들 대부분은 사회 초년생이었으며, 월급이 밀려 생활이 어렵고 카드값이 연체 되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 이에 한 직원은 "송지효가 이런 사정을 전해 듣고 본인 카드를 줘서 숨통이 트였다"면서, 아픈 직원의 병원비를 내주고 말동무가 되기도 했다는 미담을 전했다.

이후 송지효는 "저는 당장 저 돈이 없어도 살 수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신용불량자가 됐고, 카드가 막혔고, 휴대폰이 끊겼다. 우쥬록스 대표가 타는 포르쉐 리스료 200만 원은 사치지만, 이 친구들이 받아야 할 월급 200만 원은 생활"이라고 호소했다. 현재까지 송지효 측은 정산급을 지급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