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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웹툰어워즈] '유부녀 킬러' 최고웹툰상 영예…'똑닮은 딸' 이담 작가 신인웹툰작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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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23 SC웹툰어워즈'(이하 SCWA) 최고 웹툰상의 영예는 '유부녀 킬러'가 안게 됐다.

'2023 SCWA'의 5개부문 수상작(자)가 12일 결정됐다.

최고 영예인 최고웹툰상은 YOON 작가가 스토리를 맡고 검둥 작가가 작화에 참여한 '유부녀 킬러'가 차지했다. 최고웹툰상을 수상한 '유부녀킬러'는 35세 유부녀 유보나가 3년 만에 육아휴직을 끝내고 킬러 회사인 두루미전자에 복직하면서 시작하는 작품이다. 지난 2020년 5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카카오웹툰의 '유부녀 킬러'는 낮에는 사람죽이는 킬러지만 밤에는 아이를 키우는 유부녀라는 콘셉트로 육아를 하는 엄마이자 킬러라는 극단적인 양면을 가진 캐릭터를 워킹맘과 비유해 독자들에게 공감대를 얻은 작품. 누적 조회수 1억3000여회를 기록중인 '유부녀 킬러'는 2021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만화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우수IP상은 12부작 드라마로 제작돼 SBS를 통해 방송되며 최고 시청률 11.6%를 기록한 '사내맞선'에게 돌아갔다. 해화 작가의 원작 웹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카카오 페이지의 웹툰 '사내맞선'은 들깨 작가가 스토리를 잡고 NARAK 작가가 작화를 맡았다. 넷플릭스에서도 비영어권 글로벌 지역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드라마는 높은 인기를 누리며 IP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한 작품이다.

최우수크리에이터상은 네이버 웹툰 '전지적 독자 시점'의 원작인 동명 웹소설 작가 싱숑이 수상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가 자신이 10년 넘게 읽던 소설이 현실이 되고 격변한 세상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결말을 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웹소설 원작으로 2020년부터 시작된 웹툰 연재는 시작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우수독립웹툰상은 감자(g_zaing) 작가가 선정됐다. 감자 작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부녀 감자의 좌충우돌 일생기'와 '도시인의 강제 시골행'을 연재중에 있다. 22만 팔로워를 보유한 감자 작가는 유부녀로서 느끼는 일상생활의 소회를 잔잔한 감성과 귀여운 그림체로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신인웹툰작가상은 데뷔작 '똑 닮은 딸'의 이담 작가가 영광을 안았다. 2021년 8월 네이버 웹툰을 통해 연재를 시작한 '똑 닮은 딸'은 주인공 여고생 길소명이 남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친엄마를 사이코패스 살인마로 의심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2020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2기 우수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모을 정도로 그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심사에서는 "엄마 캐릭터를 노이즈 효과를 표현해 놓은 것이 일품"이라는 평이 나왔다.

한편 올해 처음 개최된 SCWA는 한국 웹툰 산업의 발전과 작가들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스포츠조선이 주최하는 웹툰 전문 시상식이다. 수많은 드라마 영화 등의 IP로 활용되면서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심으로 자리잡은 K-웹툰을 치하하고 역량있는 웹툰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SCWA에서는 2021년 5월 16일부터 2023년 5월 15일까지 연재중이거나 연재 종료한 대한민국의 웹툰 중 SCWA 후보 선정 기준에 부합하는 작품을 지난 5월부터 시작된 1, 2차 네티즌 투표 결과와 전문가 심사위원단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합산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했다.

▶2023 SC웹툰어워즈 수상작(자)

-최고웹툰상: '유부녀 킬러'(스토리 YOON / 작화 검둥)

-최우수IP상: '사내 맞선'(스토리 들깨 / 작화 NARAK / 원작 해화)

-최우수크리에이터상: 싱숑 (전지적 독자 시점)

-최우수독립웹툰상: 감자(@g_zaing)

-신인웹툰작가상: 이담 (똑 닮은 딸)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