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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맨시티 떠난 이유는' 제수스의 충격 고백, "엄마에게 전화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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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가브리엘 제수스(26·아스널)가 맨시티를 떠난 이유를 공개했다. 결국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었다.

맨시티에서 5시즌 반을 보낸 제수스는 지난해 여름 아스널로 이적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236경기에 출전해 95골을 터트렸다.

제수스의 이적은 '괴물' 엘링 홀란드와의 영입과는 관련이 없었다. 스스로의 결정이었다고 했다.

제수스는 6일(현지시각) 브라질의 '데니우손 쇼'에 출연해 과르디올라 감독을 공개 저격했다. 갈라서게 된 계기는 2021년 11월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라운드였다. 맨시티는 이날 킬리안 음바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라힘 스털링과 제수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대1로 역전승했다.

제수스는 결승골의 주인공이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있었는데, PSG와의 홈경기였다. 그런데 (풀백인)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폴스 나인'으로 기용했다. 미친 짓이었다"며 "과르디올라는 경기 하루 전 훈련에선 진첸코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내가 공격수로 투입됐다. 진첸코가 '그날 미안했다'며 농담까지 할 정도였다"고 분노했다.

제수스는 이어 "경기 2시간 전 팀 미팅이 있고, 간식을 먹은 후 30분 쉰 다음 경기를 나간다. 과르디올라가 선발 명단을 발표했는데 나는 먹지도 못했다. 울면서 곧장 방으로 갔고,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팀을 떠나고 싶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제수스는 "난 과르디올라와 많은 일이 있었고, 정말 어렵웠다. 그때 결정했다. 더 이상 맨시티에 머물고 싶지 않았고 떠나기로 마음먹었다"고 덧붙였다.

제수스는 PSG전의 결승골에도 불구하고, 라이프치히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결장했다. 맨시티는 1대2로 패했고, 과르디올라 감독과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공교롭게도 진첸코도 제수스와 함께 지난해 여름 아스널로 이적했다. 제수스는 지난 시즌 무릎 수술로 아픔을 겪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6경기에서 출전해 11골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