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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혼혈소녀 케이시 깜짝발탁" 콜린벨호,호주-뉴질랜드월드컵 최종명단 발표...박은선-조소현-지소연 등 3번째 월드컵[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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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혼혈 축구소녀' 케이시 페어가 2023 호주-뉴질랜드월드컵에 출전하는 콜린 벨호에 최연소로 깜짝 발탁됐다.

콜린 벨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출전할 여자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벨 감독은 5일 오전 9시 파주NFC에서 발표한 훈련 명단에서 U-16대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Casey Yujin Phair, 플레이어스 디벨로프 아카데미 소속, 미국)를 깜짝 선발했다. 2007년 6월29생인 케이시 페어는 만 16세 1개월의 나이에 첫 월드컵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지난 2003년 미국여자월드컵 당시 박은선이 만16세 9개월의 나이에 최연소 발탁된 이후 여자축구 월드컵 역대 최연소 대표 기록을 무려 20년 만에 갈아치우게 됐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케이시 페어는 한국 여자 A대표팀 역사상 첫 '혼혈' 선수로 뛰어난 피지컬과 함께 저돌적인 돌파력, 득점력을 갖춘 공격수다. 지난 4월 2024 AFC 여자 U-17 아시안컵 예선 3경기에서도 5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지난 13일부터 3주 넘게 선배들과 발을 맞추며 벨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고, 지소연 등 선배들 역시 실력을 인정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최종 명단은 총 23명으로 주장 김혜리(인천현대제철)를 비롯 베테랑 박은선(서울시청),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지소연(수원FC),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장슬기(인천현대제철) 등 핵심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됐다.

벨 감독이 이끄는 호주여자월드컵 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자에서 아이티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 경기를 치른 후 10일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호주로 떠난다.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의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은 7월 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2차전, 8월 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치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 2023 호주-뉴질랜드 FIFA 여자월드컵 최종 명단(23명)

▶골키퍼=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 헤켄, 스웨덴), 류지수(서울시청)

▶수비수=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홍혜지(이상 인천현대제철), 심서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이영주(마드리드CFF, 스페인)

▶미드필더=지소연, 김윤지, 전은하(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잉글랜드), 이금민(브라이턴, 잉글랜드), 천가람(화천KSPO), 배예빈(위덕대)

▶공격수=최유리, 강채림, 손화연(이상 인천현대제철), 문미라(수원FC), 박은선(서울시청), 케이시 페어(PDA, 미국)

* 예비 멤버 : 고유나(화천KSPO), 이은영(고려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