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지단 이크발이 맨유를 떠나 위트레흐트(네덜란드)로 이적했다. 이적료 100만 유로에 그쳤다. 의견이 분분했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4일(이하 한국시각) '맨유의 이크발 이적 결정이 정당화될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맨유 팬들은 이크발 이적 소식에 물음표를 가졌었다. 그는 지난 여름 비시즌 동안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그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계획에는 들지 못했다. 맨유는 이크발을 매각했다. 합리적이었다. 그는 더 이상 텐 하흐 감독과 미래를 함께할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2003년생 이크발은 이라크인 어머니와 파키스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에 맨유 유스팀에 합류해 성장했다. 그는 2021~2022시즌 영보이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1군 무대를 밟았다. 맨유에서 뛴 최초의 영국 태생 남아시아 선수 기록을 작성했다. 2022년 6월 맨유와 3년 재계약했다. 텐 하흐 감독도 이크발을 지켜봤다. 2022~2023시즌 비 시즌 아시아 투어에 선발로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크발은 정작 시즌 중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앞서 또 다른 영국 언론 미러는 '팬들은 이크발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텐 하흐 감독이 선발로 내세웠을 때 잘못된 이유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텐 하흐 감독이 소리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공을 바닥에 놓고…. 지단, 공을 가지고 있어"라고 분노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유 팬들을 실망시킨 것은 이적료였다. 이크발은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였다. 지금도 그렇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40%의 판매 조항을 삽입한 것이다. 네덜란드 리그는 종종 어린 선수들이 발전할 수 있는 이상적 환경을 제공했다. 또한, 맨유는 현재 재정 문제를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