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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틋한 눈빛 교환' 이재현-김민석, 서로를 응원하는 찐친들의 다정 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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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승부를 마친 젊은 선수들의 애틋한 눈빛 교환. 삼성 이재현과 롯데 김민석이 다정한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며 서로를 응원했다.

지난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롯데의 경기, 원년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같은 이름을 써 온 두 구단의 맞대결. '클래식 시리즈'라는 이름답게 두 팀은 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전광판에 나열된 양 팀의 선발 라인업에는 유난히 젊은 선수들의 이름이 많이 보여 눈길을 끌었다. 1-2년차 밖에 되지 않은 앳된 얼굴의 그들이지만 1군 무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그 실력을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재현과 김민석이 그렇다. 이재현은 프로 2년차인 올해 삼성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팀은 비록 최하위에 쳐져 있지만 올시즌 7개의 홈런을 쳐내며 팀 내에서 강민호 피렐라에 이어 세번째로 홈런 갯수가 많다. 리그 유격수 가운데선 가장 많은 홈런을 쳐냈다.

'사직 아이돌'이라 불리는 루키 김민석도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김민석은 이날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9대6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민석의 3안타 경기는 올시즌 벌써 네번째다.

롯데가 8대6으로 앞선 7회초 이재현이 힘차게 때린 타구를 중견수 김민석이 잡아내며 이닝이 끝났다.

이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던 김민석은 허리를 숙여 다리에 착용한 보호대를 풀어내는 이재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다정한 스킨십으로 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존 스타 플레이어들의 변함없는 활약도 볼거리가 되지만 리그의 판도를 뒤흔들며 그라운드를 수놓는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도 팬들에게 즐거운 볼거리다.

고교 시절에 이어 프로무대까지 그것도 라이벌 팀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경쟁자가 된 두 젊은 선수들의 다정한 모먼트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