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오직 힘으로 김종국을 꺾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런닝맨'은 '만 나이 시행'에 착안한 '나이야가라 파티' 레이스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1~2살씩 어려진 나이에 오프닝부터 빈틈없는 '극딜 토크'로 웃음을 자아냈다. 양세찬은 들뜬 지석진에 "40대가 되는 건 아니지 않냐"고 꼬집었고 지석진은 송지효의 뾰루지 패치를 보고 "맹구냐"고 지적해 여전한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압권은 전소민이었다. 또 모자를 쓰고 온 전소민에 멤버들은 "또 비둘기 숨겨왔냐"고 놀렸고 전소민은 실제로 모자 안에 비둘기 모형을 숨겨놓아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유재석은 "확실히 도라이가 맞다"고 혀를 내둘렀다.
게스트로는 '만 나이 시행'으로 30대에서 20대가 된 '1994년생 게스트' 몬스터엑스 주헌과 윤성빈이 등장했다. 특히, 윤성빈은 압도적인 피지컬로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고 자연스레 김종국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김종국과 유재석, 송지효, 주헌이 한 팀이 됐고 윤성빈과 지석진, 하하, 양세찬, 전소민이 한 팀이 됐다.
김종국과 윤성빈은 몸풀기 게임으로 맞붙었다. 얼음물을 각자 뒤에 두고 상대를 넘어뜨려야 했는데 탐색전을 한 김종국은 "무거운데? 이거 넘어가겠다"라며 당황했고 멤버들은 "이렇게 쫄리는 거 처음 본다. 통쾌하다"고 환호해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김종국은 패배했고 "윤성빈이 5년 전보다 더 강해진 거 같다"고 감탄했다.
이날 유재석은 윤성빈을 향해 "아무리 운동해도 타고나지 않으면 이런 몸을 가질 수 없다라고 말했다던데"라며 질문을 던졌고 윤성빈은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고 미술적으로 감각이 있는 사람도 있는다. 나는 운동적으로 재능이 있는 거다. 열심히 해서 다 할 수 있으면 모두가 운동선수를 하는 거다"고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유재석과 양세찬도 윤성빈의 '힘 체험'에 나섰지만 밀치기 1회에 얼음물 입수를 당했고, 양세찬은 웃통까지 벗겨지는 치욕적인 그림으로 '역대급 짤'을 만들어냈다.
이어 태어난 해의 이슈를 맞히는 게임에서는 유재석이 맹활약했고, 마지막 미션으로 대형 블록을 두고 서로 밀어내는 '벼랑 끝의 런닝맨'이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는 종국 팀이 승리, 2라운드에서는 성빈 팀이 승리하면서 3라운드에 최종 승부를 벌이게 됐다. 남자 멤버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승부는 역시 쉽게 나지 않았고, 경기는 1분 동안 가장 많이 밀린 팀이 지는 룰로 변경했다. 결국 성빈 팀이 최종 승리를 차지했다.
이날 '런닝맨' 방송은 타겟 지표인 '2049 시청률' 2.8%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상승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6.1%(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