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컴퓨터박물관이 지난 3월 국내 서비스를 종료한 '카트라이더'를 게임 아카이브 전시 '네포지토리(NEpository)' 프로젝트에서 선보인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지난 21년부터 '넥슨'과 저장소라는 의미의 '리포지토리'를 결합한 '네포지토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포지토리' 전시에서는 개발이 중단된 넥슨의 미출시 게임 7종을 공개하고 신작을 출시하기 위한 개발자의 노력을 조명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서비스를 종료한 게임 '카트라이더'까지 포함하며 아카이브의 범주를 확장했다.
'카트라이더'는 2004년 정식 서비스 시작 이후 국내 누적 라이더 수만 3300만 명에 달하는 인기 레이싱 게임이다.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아온 넥슨의 대표 IP인 만큼 '카트라이더' 개발팀과 박물관의 적극적인 의지로 이번 아카이브 작업이 진행됐다. 전시에서는 19년의 서비스 기간 동안 누적된 원화, BGM 등 다양한 개발 데이터와 함께 모든 카트와 트랙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 플레이 전용 체험 빌드가 단독으로 공개된다. 또 '카트라이더'를 기념하는 엽서 등 소장할 수 있는 굿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카트라이더'는 나이나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해 준 게임"이라며 "네포지토리 프로젝트가 수많은 라이더와 함께 국내 캐주얼 게임의 역사를 이끌어 온 IP의 가치를 면밀하게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쾌적한 관람을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관람 시간 예약이 가능하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