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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 최강자도 그라운드에 내내 누웠다. 로드FC 챔피언의 굴욕. 일본 선수에 판정패[로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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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주짓수 실력이 뛰어나다는 박해진이 3라운드 내내 바닥에 누워있었다.

박해진(31·킹덤MMA)이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064 -70㎏ 라이트급 토너먼트 8강전 세번째 경기에서 데바나 슈타로(38·일본)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박해진은 주짓수 국가대표 상비군에 뽑힐 정도로 주짓수 실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이 주짓수를 바탕으로 로드FC 페더급을 제패했다. 2021년 '아시아 최강'으로 불렸던 김수철을 카운터 펀치에 이은 길로틴 초크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1차 방어전에서 김수철과 다시 만나 패하면서 챔피언 벨트를 내줬지만 지난해 연말 박승모와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러 로드FC 마지막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로드FC가 이번에 토너먼트제로 바꾸면서 페더급과 밴텀급이 -63㎏의 밴텀급으로 통합되면서 라이트급으로 체급을 바꿨다.

데바나는 유도 베이스의 파이터다. 슈토 환태평양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그래플링이 뛰어나다.

초반 데바나가 태클로 박해진을 넘어뜨려 테이크 다운을 뺏고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박해진이 계쏙 빠져나오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데바나가 계속 박해진을 끌어안고 공이 울릴 때까지 파운딩을 날렸다.

2라운드에서 박해진이 만회하기 위해 펀치를 날렸으나 곧바로 데바나가 쓰러뜨렸다. 박해진이 대응을 했으나 결국 데바자가 상위 포지셔을 잡았다. 하지만 박해진이 몸을 돌려 상위 포지션에 올랐다. 하지만 데바나의 수비가 좋았다. 박해진의 몸을 두팔로 안아 박해진의 공격을 막았고 다시 몸을 돌려 상위를 뺏었다. 막판에 다시 몸을 빼 상위 포지션을 잡은 박해진은 몇차례 파운딩을 날렸고, 제대로 올라타 펀치를 때리려고 했으나 이때 공이 울려버렸다.

3라운드에도 시작과 함께 데바나가 태클을 걸었다. 박해진이 데바나의 목을 잡고 대응했으나 쉽지 않았다. 박해진도 체력이 떨어져 이렇다할 대응을 하지 못했다. 데바나도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하자 스탠딩이 선언됐으나 데바나는 곧바로 태클을 걸어 다시 그라운드로 끌고갔다. 그렇게 경기가 끝났다.

워낙 압도적이어서 경기 결과는 모두 예상할 수 있었다. 데바나의 승리였다. 원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