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항버스 내 안전띠가 K-씨름의 샅바로 유쾌하게 변신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역동적인 첫 인상과 함께 한국 전통 스포츠 씨름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실(디지털소통팀)은 22일 단오절 겸 씨름의 날을 맞이해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1개 노선(6300번, 인천공항T2~고덕역) 공항버스 내 안전띠에 씨름 샅바 매듭을 덧입혔다.
이는 'K-씨름 안전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도심으로 향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전띠를 통해 '샅바' 디자인을 접하게 해 자연스럽게 K-씨름에 관한 관심을 갖도록 했다. 샅바 디자인은 민족 전통의 흑백이었으나 현재 태극기의 상징적 의미를 담아 양(빨강)과 음(파랑)의 조화를 이뤘다. 'K-씨름' 홍보는 물론 안전띠 착용도 유도해 '안전한 K-여행'의 의미까지 더했다.
버스 창가에도 이 프로젝트 취지를 알리는 씨름 삽화(김정윤 작가 작품) 스티커를 부착하고 QR코드를 삽입해 스마트폰으로 씨름 소개 영상을 볼 수 있게 했다. QR코드로 연결되는 사이트 및 영상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서비스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K-씨름의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문체부 디지털소통팀은 이번 마케팅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영상도 제작해 공식 SNS에 올리는 등 적극적인 씨름 소통 행보에 나섰다.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K-씨름 진흥을 위한 관심을 확산해갈 계획이다.
강정원 문체부 대변인은 "문체부는 박보균 장관 취임 이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K-씨름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마침 6월 20일부터 단오장사씨름대회도 열리는데, 디지털소통팀의 이 안전띠 마케팅프로젝트를 통해 더욱 많은 방한 외국인에게 K-씨름의 매력이 전달되길 바란다"는 기대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