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체조 대표팀이 2023 아시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서정(제천시청), 이윤서(경북도청), 신솔이(강원도체육회), 엄도현(제주삼다수), 이다영(한국체대), 임수민(경기체고) 등 6명으로 구성된 여자체조 대표팀은 16일 싱가포르 OCBC아레나에 열린 단체전에서 160.095점을 획득하며 중국(163.529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상위 4위까지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 확보에 가볍게 성공했다. 일본이 참가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3위는 타이페이(147.397점)에게 돌아갔다.
여자 단체전은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운동 4개 종목에 팀당 4명의 선수가 출전해 최저점을 제외한 세 선수 성적을 종목별로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올라운드 에이스' 신솔이는 개인종합에서 중국 에이스들에 이어 3위(53.499점)에 올랐고, 4종목 모두 종목별 결선에 진출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도쿄올림픽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은 도마, '올라운드' 이윤서는 마루운동, 이단평행봉 결선에 진출해 종목별 메달로 다관왕을 노린다.
한편 남자 단체전에서는 이준호(전북도청), 이정효(국군체육부대), 류성현, 간현배, 김재호(이상 한체대), 배가람(인천광역시청)이 나서 6개 종목(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합산 245.561점으로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에 이어 4위에 올랐다. 남자체조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8위 내에 들며 아시아선수권 성적과 무관하게 올해 벨기에 안트베르펜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한 바 있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9월 30일부터 10월 8일 열리며 단체전 9위안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17~18일 이어지는 종목별 결선에서 류성현이 마루운동, 평행봉, 이정효가 링, 이준호가 링과 도마, 김재호가 도마 종목 메달 도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