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2023년 스포츠의과학 세미나'를 개최했다.
16~17일 경기도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진행된 이번 스포츠의과학 세미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되는 행사로, 하계종목 국가대표 지도자, 의무·체력트레이너, 의무·영상분석·체력 전담팀, 국가대표 후보이하 우수선수 전임감독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스포츠과학 정보를 교류하고 서로 소통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특히 올해 세미나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을 100일 앞두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스포츠의과학적 지원 방안 및 방향성 제시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의학과 교수의 스포츠심리 특강, 이동률 대한체력코치협회 이동률 사무국장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방법론, 양준선 비프로11 팀장의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영상분석실 지원프로그램 소개, 국가대표선수촌 메디컬센터 전문의와 물리치료사들이 진행한 ▶선수를 위한 주사치료 ▶국가대표선수촌 부상 예방프로그램 등 선수들의 실제 경기력과 컨디셔닝에 도움이 되는 강의에 현장 지도자들과 트레이터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한편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은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다양한 스포츠의·과학의 훈련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선수촌 내 부속의원 진료 통계를 바탕으로 종목별, 부위별 부상에 맞는 재활 및 예방운동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입촌선수 증가에 따른 야간 물리치료 확대 등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훈련장에 인공지능(AI) 카메라 및 훈련판독장비 등을 설치해 선수들의 동작 및 전술 분석에 활용토록 하고 있으며, 전담팀 분석프로그램 교육 등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장재근 선수촌장은 세미나 개회사를 통해 "스포츠의·과학의 현장 지원을 통해 국가대표 선수단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면서 "오늘 이 세미나가 함께 소통하며 그동안의 고충과 고민들을 나눌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