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사막여우' 임희정이 당분간 부상 치료에 집중한다.
임희정은 16일 충북 음성 레인보우힐스CC 남, 동 코스(파72·672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2라운드 도중 기권을 선언했다. 부상을 참고 대회에 출전했으나, 결국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대회를 완주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부상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임희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은 17일 '임희정이 최근 손목 퇴행성 관절염 통증이 심화됐으며, 2019년 1월 발목 전거비 인대 파열 부위도 이번 대회를 치르는 도중 통증이 다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까지 소염제와 진통제를 먹어가며 경기를 치렀고, 경기 중간 물리치료까지 병행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결국 임희정은 부상 치료가 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전반기 남은 일정 휴식을 택하기로 했다. 오는 23~25일 치러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3부터 7월 13~16일 펼쳐지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까지 대회 출전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임희정은 부상 회복 정도에 따라 이르면 오는 8월 3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통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