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포스텍 제9대 총장에 선임됐다.
학교법인 포항공과대학교는 15일 개최된 2023학년도 제2회 이사회에서 오는 8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무환 총장 후임으로 김성근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김성근 총장의 임기는 2023년 9월 1일부터 2027년 8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포스텍 이사회는 "김성근 신임총장은 세계 최정상급 연구중심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전환기를 맞은 포스텍이 필요로 하는 리더십을 가진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성근 신임총장은 1980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1982년과 1987년에 미국 하버드대학교(Harvard University)에서 화학물리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989~2022년까지 서울대학교 화학부 조교수, 부교수, 교수로 재직했다. 물리화학분야의 탁월한 연구실적으로 학계에서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아 2006년 교육인적자원부 제1회 국가석학에 선정됐으며, 2013년 영국 왕립화학회펠로우(Fellow of the Royal Society of Chemistry, FRSC)에 선정됐고, 비유럽국가 출신 최초로 세계 3대 물리화학 학술지인 PCCP(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의 편집장을 맡아왔다. 2014년부터 4년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학장직을 수행하며, 교육환경 개선과 연구 인프라 확충을 통해 자연과학대학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이뤄냈다.
또한 2019년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직을 맡아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수한 신진연구자를 발굴하는 데에 기여했다.
포스텍 이사회는 "신임 김성근 총장은 훌륭한 인품을 지님과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의 소유자로서 포스텍의 미래를 역동적으로 잘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한다"면서 "신임 총장 선임을 계기로 교직원, 학생, 동문, 법인 등 학교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포스텍의 건학이념 구현 및 세계 최정상급 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